[인터뷰] CCP게임즈 "'이브 온라인' 어렵지만 한국 유저들의 활약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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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CP게임즈 "'이브 온라인' 어렵지만 한국 유저들의 활약 기대한다"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1.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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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온라인게임 '이브 온라인'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CCP게임즈의 인터뷰가 11월 1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린 게임 전문 전시회 '지스타 2019'와 '이브 온라인'의 한국 정식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터뷰에는 CCP게임즈의 힐마 패터슨 대표와 이륜 존스토디르 마케팅 부사장, '이브 에테르 워'를 함께 개발 중인 영국의 스타트업 하딘(Hadean)의 크레이그 베디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참석해 한국 정식 서비스 개시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게임의 발전 방향, 그리고 현재 준비 중인 '이브 에테르 워' 등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힐마 패터슨 대표는 '이브 온라인'이 14일 한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대해 "한국의 게임쇼인 '지스타 2019'를 통해 한국 정식 서비스를 알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이브 온라인'은 모두를 위한 게임은 아니고 검은색과 흰색의 관계처럼 호불호가 극단적이다. 하지만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만큼 이번 서비스 론칭을 통해 한국 유저 분들이 많이 유입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국 유저들에게 '이브 온라인'이 어필할 만한 요소로 'SF이면서도 현실적인 점'을 꼽았으며, '게임의 템포가 느려서 한국 유저의 성향에 맞을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은 길게 계획하는 국가라고 알고 있으며, 이는 '이브 온라인'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한국 게이머들이 게임을 잘하는 것도 그 이유이며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서비스 진행 관련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이륜 존스토디르 마케팅 부사장은 "한국 정식 서비스는 별도의 조직을 한국에 두는 대신 아이슬랜드 본사에서 진행할 것"이라 답해 한국의 별도 조직을 통한 고객 서비스를 당장 실시할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그 대신 기존의 한국 커뮤니티들과 협력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에서의 팬 페스티벌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에서의 반응이 좋다면 팬 페스티벌 행사의 한국 개최 역시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힐마 패터슨 대표가 "펄어비스와의 1년에 거친 협업을 통해 신선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답하고 양사 모두 MMORPG를 개발해왔기에 협업할 기회가 앞으로도 많을 것 같으며, '지스타 2019'에 참석한 것과 같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신작 게임 '이브 에테르 워'에 대해서는 "'이브 온라인'은 6,400여명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나 1만 명까지는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었기에 파트너를 찾고 있던 시점에서 하딘을 만나게 됐다."고 하딘과의 만남의 계기를 소개하고, "하딘의 최적화 기술을 통해 '이브 에테르 워'에서 1만 명이 동시에 전투에 참여하는 것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후 대규모 전투를 보다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개발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딘의 크레이그 베디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도 "하딘은 기술적인 제한이 있어서 못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 해결하려는 기업이다. 하딘의 기술이 '이브 에테르 워'와 CCP 게임즈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그 결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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