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국 '전경련'-일본 '경단련' 공동성명서 발표...얼어붙은 경제관계, 정상화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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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국 '전경련'-일본 '경단련' 공동성명서 발표...얼어붙은 경제관계, 정상화 방안 논의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1.15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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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만에 만난 한·일 경제단체..."미래지향적 한일 협력방안" 논의
- 2020년 서울서 한일재계회의 개최 합의

한국과 일본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 양국의 갈등을 풀기위해 2년 만에 만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공동으로 15일 오전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얼어붙은 양국 경제관계의 정상화 방안과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경제계는 이번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공동성명서를 채택·발표했다. 최근 경직된 한일 외교관계에도 불구하고,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키자는 골자다.

양국 경제계는 공동성명을 통해 “한일 양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이노베이션 추진을 위한 연계·협력 심화, RCEP(동아시아경제동반자협정), 한중일FTA 등 아시아 역내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질서 유지·강화를 위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경제·산업 협력관계 발전의 기반으로서 양호하고 안정적인 정치·외교관계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계속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2020년 서울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앞줄 왼쪽부터) 우오현 SM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코가 노부유키 경단련 심의원회 의장(노무라홀딩스 회장), 야마니시 켄이치로 미쓰비씨전기 특별고문, 도쿠라 마사카츠 스미토모화학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회장, 코쿠부 후미야 마루베니 회장.(뒷줄) 무쿠타 일본경단련 전무, 배상근 전경련 전무,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류진 풍산 회장,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사장, 구보타 마사카즈 일본경단련 사무총장. [전경련 제공]
(앞줄 왼쪽부터) 우오현 SM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코가 노부유키 경단련 심의원회 의장(노무라홀딩스 회장), 야마니시 켄이치로 미쓰비씨전기 특별고문, 도쿠라 마사카츠 스미토모화학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회장, 코쿠부 후미야 마루베니 회장.(뒷줄) 무쿠타 일본경단련 전무, 배상근 전경련 전무,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류진 풍산 회장,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사장, 구보타 마사카즈 일본경단련 사무총장. [전경련 제공]

전경련에서는 이번 회의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경단련에서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쿠니베 타케시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일본생명보험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삼성그룹은 박근혜 국정농단 국면 이후인 2017년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한ㆍ일 경제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전경련의 특별 초청을 받아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정부의 무역규제에 삼성이 관련 기업이라서 특별 초청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양국의 경제 갈등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동훈 사장이 삼성그룹을 대표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는 설명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만큼 당면한 무역갈등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며 “두 나라 경제관계는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회의에서 채택·발표한 공동성명서 전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2019년 11월 15일 제28번째 한일재계회의를 일본 도쿄의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개최했다. 전경련 측은 허창수 회장 등 13명, 경단련측은 나카니시 히로아키 회장을 비롯해 10명의 대표들이 각각 참석했다.

한일 양국은 지금까지 정치·외교·경제·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오랜 교류를 통해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해 왔다. 경제분야에서도 전경련과 경단련은 한일재계회의 등을 통해서 쌓아 온 상호 이해와 신뢰관계를 기본으로 협력관계를 심화하여 한일관계의 발전에 공헌해 왔다.

금번 전경련과 경단련은 어떠한 정치·외교 관계 하에서도 민간교류를 계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화를 통해서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관계를 한층 확대·심화시켜 아시아 및 세계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금년 한일재계회의에서는 먼저 한일 경제현황과 전망에 대해 최근 양국 경제 정세와 중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양국의 성장전략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한일협력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교환을 했다.

또한 한일 양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으로 양국에서의 이노베이션 추진, 성장분야에서의 육성과 협력 추진, 경제연계 추진, 제3국 시장에서의 한일 기업간 협력 촉진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도 한일 양국은 함께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경제 질서의 유지·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점에 일치하였으며, 아시아지역에서의 RCEP(동아시아지역 포괄적 경제연계협정), 한중일FTA 등 지역경제 연계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양국 경제계는 경제·산업 협력관계 발전의 기반으로서 양호하고 안정적인 정치·외교 관계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계로서도 계속 미래지향의 한일관계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

쌍방은 2020년 적당한 시기에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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