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제패, 소재·부품·장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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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제패, 소재·부품·장비에 달렸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1.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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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협력회사 방문해 ‘소·부·장’과 상생협력 강조
LG화학, ‘소·부·장’ 지원 위해 432억원 규모 펀드 조성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제패하려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와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15일 국내 협력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부회장은 “‘소·부·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LG화학은 자사 배터리 사업 매출이 5년 뒤인 오는 2024년이 되면 현재보다 3배가량 증가한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소재를 비롯해 배터리 생산확대에 따른 부품·장비 업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성장세에 힘입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에서 ‘소·부·장 분야 구매 금액도 매년 4조원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날 방문한 협력회사는 경남 함안의 동신모텍과 대구의 신성에프에이 2곳이다. 동신모텍은 전기차 배터리를 보호하는 케이스인 ‘팩 하우징(Battery pack housing)’에 우수한 경쟁력이 있는 부품업체다.

동신모텍은 지난 2015년 LG화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팩의 상단 케이스를 일체형 방식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팩의 내부공간 활용도를 높여 배터리 모듈과 전장 부품 배치를 쉽게 했다.

LG화학 측은 “동신모텍의 전문화되고 고도화된 ‘프레스 성형’ 기술을 통해 차량 내 배터리 팩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요구한 완성차 업체를 만족시켰다”며 “LG화학의 배터리가 해외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는 “LG화학 중국 남경공장과 유럽 폴란드 공장에 해당 제품을 공급해 고객 다변화와 매출 증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신성에프에이는 전기차 배터리 조립라인을 생산하는 장비업체다. LG화학과 기술협력으로 배터리 모듈과 팩으로 나눠진 조립라인을 1개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팩을 한 라인에서 만들다 보니 공간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됐다. 배터리 모듈 조립라인에서 팩 조립라인으로 모듈을 운반하지 않게 되면서 안전성도 강화됐다

장도호 신성에프에이 대표는 “장비제작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LG화학 폴란드 공장에 배터리 조립라인을 공급했다”며 “앞으로 폴란드 공장 증설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은 올해 4월 ‘소·부·장’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432억 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했다.

혁신성장펀드는 소·부·장 기업들이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성된 펀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은행을 통해 필요한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LG화학은 협력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출 지역, 행정 업무와 관련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초기 정착자금도 제공해주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0년부터 ‘LG화학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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