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품다] 세기말 지구 평균 기온 지금보다 5도↑ 북극 해빙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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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품다] 세기말 지구 평균 기온 지금보다 5도↑ 북극 해빙 사라져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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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온실가스 농도 반영하면 21세기 말 지구, 해수면 91cm 상승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1세기말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이어지면 최대 5도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사진=NASA]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1세기말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이어지면 최대 5도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사진=NASA]

21세기 말(2081~2100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1995~2014년)와 비교했을 때 섭씨 1.9~5.2도 상승하고 전 지구 평균강수량은 5~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 상승 폭은 두 가지 온실가스 경로를 반영했을 때 모두 육지(2.5~6.9도)가 해양(1.6~4.3도)보다 높았다. 특히 북극 기온 상승은 육지와 비교했을 때 2배 정도(6.1~13.1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량 증가는 지역별 차이는 있겠는데 적도와 60도 이상의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서 증가 경향(7~17%)이 뚜렷했다. 21세기 말 해수면 고도는 52~91cm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극 지역 해빙(바다 얼음) 면적도 매우 감소해 여름철 북극 해빙은 두 가지 온실가스 경로에 대해 모두 21세기 중반 이후 거의 사라질 것으로 진단됐다.

이 같은 예상 시나리오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새로운 온실가스 농도 경로(SSP)에 따른 주요결과를 반영해 산출했다. 갈수록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하고 21세기 말에는 지구가 버텨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이다. 온실가스 감축 없이는 지구촌에 비극이 찾아올 것이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상청과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15일 열린 관련 토론회에서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국립기상과학원 변영화 기후연구과장은 IPCC 최신 온실가스 정보(SS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 산출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영향정보와 대응방안 발굴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자료=기상청]
[자료=기상청]

기존 시나리오보다 기후변화 증가 폭이 큰 이번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새로운 국가 기후변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따른 직간접적 변화가 피부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봄이 빨리 시작하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겨울이 짧아지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1971~2000년과 1981~2010년을 비교했을 때 봄은 하루 짧아지고 여름은 6일 길어졌다.

인구 1000만 명이 사는 서울의 여름 길이는 과거 30년(1981~210년)보다 최근 10년(2009~2018년) 사이 10일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최근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새로운 국제 기준을 도입한 이번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미래전망 분석은 불확실한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국가 기후변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필요한 과학적 근거로 2020년 동아시아 고해상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추가 산출,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1세기말 북극에서 9월 쯤에는 '얼음이 없는 세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 해빙은 갈수록 그 규모가 줄고 있다.[사진=NASA]
21세기말 북극에서 9월 쯤에는 '얼음이 없는 세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 해빙은 갈수록 그 규모가 줄고 있다.[사진=NASA]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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