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한국에서도 '좋아요 수 가리기' 시범 운영하는 이유는...타인 부담 없이 자유로운 의사 표현
상태바
인스타그램, 한국에서도 '좋아요 수 가리기' 시범 운영하는 이유는...타인 부담 없이 자유로운 의사 표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1.15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좋아요' 숫자, 계정 주인만 확인 가능...무작위 일부 사용자에게만 시범 적용

인스타그램이 14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한국·미국·독일·인도·인도네시아에서 일부 사용자에 한해 ‘좋아요’ 수를 보여주지 않는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 시범 운영을 포함해 총 12개국 일부 계정에선 게시글의 ‘좋아요’ 숫자가 보이지 않게 된다.

‘좋아요 수 숨기기’ 기능 도입으로 일부 계정의 사진과 동영상엔 ‘좋아요’ 숫자나 ‘조회수’ 대신 ‘XX님 외 여러 명’이 표시된다.

정확한 수치는 계정 소유자만이 확인할 수 있다.

타인은 해당 게시글의 좋아요를 누른 사용자의 아이디만 확인 가능하다.

시범 적용은 무작위 선정된 소수 사용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되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후 해당 국가 사용자 전체로 확대될 계획이다.

‘좋아요’ 표시 방식 변경은 인스타그램이 모든 사용자가 자신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좋아요’ 수가 노출되지 않음으로써 사용자들은 타인의 반응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보다 자신 있게 게시물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인스타그램은 업로드하는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지난 5월 캐나다를 시작으로, 아일랜드·이탈리아·일본·브라질·호주·뉴질랜드 등 7개 국가에서 게시물이 받은 ‘좋아요’ 수를 숨기는 기능을 시범 운영해왔다.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도 점진적으로 해당 기능을 확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