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SCM 개최…지소미아·방위비 분담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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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SCM 개최…지소미아·방위비 분담금 협의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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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서 한미 국방부 제51차 안보협의회(SCM)개최
- '조건 기초한 전작권 전환' 재확인…연합훈련·미래안보협력 협의
손 맞잡는 한미 국방장관[사진=연합뉴스]
손 맞잡는 한미 국방장관[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15일 오전 서울에서 제51차 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한다.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SCM 회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한 종료 일주일을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 이번 SCM의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미국 측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방침 철회와 함께 최대 50억 달러까지 거론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강력히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 전날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는 지소미아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북한 행동에 관해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회의 때 미국의 우려를 표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의 다툼은 북한과 중국을 돕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SCM 회의에서 '지소미아 유지'를 강하게 요구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전한 것이다.

한국 측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정석환 국방정책실장 등이, 미국은 마크 밀리 합참의장,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하이노 클링크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등이 각각 참석한다.

앞서 전날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한미 군사위원회(MCM)에서 밀리 합참의장도 지소미아 유지 및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한미연합훈련 조정 또는 유예 문제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 중순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정상 시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에스퍼 장관은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을 더 많거나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고 외교관들이 한국과 더불어 북한과 앉아 테이블에 올려둔 문제들이 협상을 통한 해결로 전진할 수 있도록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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