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분기 매출 1조4477억원 영업손실 466억원…전년동기대비 765억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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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분기 매출 1조4477억원 영업손실 466억원…전년동기대비 765억원 개선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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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Q 누적 매출 4조1606억원… 전년比 3839억원 증가
- 3Q 누적 영업손실 2652억원… 전년比 2278억원 개선
- 글로벌 선사들 공급과잉으로 컨테이너 운임 10% 하락 ... 업황 부진 지속
- 신조 VLCC 투입, 운임 반등으로 벌크부문은 3Q 266억원 흑자달성

현대상선은 3분기 매출 1조4477억원에 영업손실 46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1조4258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고 영업손실은 작년 1231억원에 비해선 765억원(62.1%) 개선했다.

3분기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물동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과잉과 운임 경쟁으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18년 3분기 878에서 올해 791로 10%나 하락하면서 시황 회복도 지연돼 부진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교역 환경마저 불리한 여건이었다. 

현대상선은 SCFI의 10% 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 TDR(Tear Down and Redesign: 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늘리는 작업) 활동을 강화한 것이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큰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벌크 부문은 신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5척을 투입하고 시황이 급변해 운임이 반등, 266억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컨테이너부문만 놓고 보면 효율적 선대관리, 고수익 화물 확보, 화물비 등 비용절감, 부가수익 발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억원 손익이 개선된 실적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4분기가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연된 성수기 효과와 내년 이른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 증가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초대형 스마트십 인도에 대비해 추가 화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하면서 영업 체질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상선은 2020년 1월 시행 예정인 IMO2020 환경규제에 대비한 선사별 유류할증료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IMO2020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회사측은 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사진=연합뉴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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