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수익성 강화 나선다...외부 자본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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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수익성 강화 나선다...외부 자본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11.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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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회사 통한 추가 지분 유동화 가능성도 제기돼

 

CJ제일제당이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 고심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의 실적이 역성장하면서 수익성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을 통해 추가 지분 유동화 가능성 등 외부 자본을 활용한 기업 운영 방침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매출이 5조8581억원, 영업이익이 27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2.8% 성장했다. 특히 슈완스컴퍼니가 연결로 편입된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2조2246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식품 영업이익은 1315억원으로 슈완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역성장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자회사를 통한 외부 자본성 조달을 확대할 방침'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우선주 발행 또는 구조화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자회사인 CJ생물자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올 7월 기존 사료사업부를 떼어내 100% 자회사 CJ생물자원(CJ Feed&Care)을 설립했다. 이어 최근까지 네덜란드 사료업체 뉴트레코와 매각 협상을 벌이는 등 매각 수순을 밟았다.

CJ생물자원의 사업부문은 크게 해외와 국내로 나뉘어져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사업을 하는 해외 부문 매출 비중이 70% 수준으로 높다. 해외에서는 사료 생산 및 축산업을 병행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CJ제일제당이 안정적인 CJ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지분을 구조화 해 자본성 조달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낮은 가능성이지만 슈완스컴퍼니 지분을 추가 유동화 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의 지주사 격 페이퍼컴퍼니(SPC) CJ푸드아메리카홀딩스 지분을 올초까지 70% 보유했지만 이중 19% 가량을 베인캐피탈에 넘겼다. 현재 지분율은 51%대다. 추가적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 경영권 확보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자금 유동화를 위한 대책이 없는 경우 고려할 수 있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이 보유한 해외 자회사는 수십개에 이른다. 연결회사인 CJ대한통운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중국과 미국, 유럽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각국에서도 식품·물류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가양동에 보유중인 시가 8000억원 상당 토지도 연내 유동화 한다는 계획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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