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 이상 평가주식 가진 30세 이하 '금수저' 51명...1인당 평균 368억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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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 이상 평가주식 가진 30세 이하 '금수저' 51명...1인당 평균 368억 보유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1.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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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상장사 가운데 대주주의 가족이나 특수관계인 중 주식 평가액이 100억 원 이상인 30세 이하 '금수저'가 총 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사이트 재벌닷컴(대표 정선섭)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가운데 30세 이하인 주주 51명의 주식 평가액이 약 1조 874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액을 1인당 환산하면 평균 368억 원을 보유한 셈이다.

지난 2017년 1월 조사 결과에서는 30세 이하 100억 이상 주주가 52명으로 조사돼 1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보유액은 1조 7221억 원으로 이번 조사에서 1521억 원이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공시 의무가 있는 대주주 가족,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에 한정해 조사됐다. 연령대는 25∼30세가 25명(49%), 21∼25세 11명(21.6%), 11∼15세 9명(17.65%), 16∼20세 6명(11.76%) 순이다.

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최고의 주식 부자는 보유 주식 평가액이 2120억 원에 달하는 서민정(28) 씨다. 서 씨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로 지난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가 6개월 만에 퇴사 후 중국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거쳐 최근 '프로페셔널' 직급으로 재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 주식 241만 2710주(2.93%)를 보유하고 있고, 외할아버지인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농심홀딩스 주식 1만 3201주(0.28%)를 가지고 있다. 또한 상장 주식과 별개로 아모레퍼시픽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에스쁘아(19.52%), 에뛰드(19.52%), 이니스프리(18.18%) 등 주식도 보유 중이다.

2위는 지난해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故) 김광수 회장의 장남 김원우(26) 나이스홀딩스 팀장이다. 김 팀장은 고 김 회장의 지분을 상속 받아 나이스홀딩스의 최대주주로 현재 그룹 내에서 2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손자와 손녀들도 명단에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다. 7명이다. 11∼16세 사이인 이들 7명은 각자 301억 원에서 308억 원에 달하는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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