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4의 시작은 직업 선택, 추천 직업은? '건슬VS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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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V4의 시작은 직업 선택, 추천 직업은? '건슬VS블레'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1.1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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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의 인기가 뜨겁다. 넥슨이 공들인 MMO인만큼 리니지M, 다음, '일인지하, 만인시상'의 위치에 섰다. 구글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다. V4에 접속할 때마다 넘치는 대기열로 인기를 짐작케 한다. 그 많은 유저들은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까? 가장 중요하고, 가장 시작 지점에 있는 직업 선택. V4의 추천 직업에 대해 알아봤다. 

공식 커뮤니티에서 직업에 대해 알아보면 흥미로운 게시물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추천 직업이 아닌 비추천 직업이다. 조회수도 상당하다. 가장 좋지 않은 직업으로는 엑슬러가 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매지션과 건슬링어, 워로드, 나이트, 블레이드의 순이었다. 

그런데 최악 캐릭터 3위에 있는 '건슬링어'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직업이다. 아무래도 궁수와 같은 원거리 딜러다보니, 컨트롤도 쉽고 대미지가 피해가 적고, 공격력도 좋기 때문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 직업이다. 이를 증명하듯 게임 출시 전 인기투표에서는 건슬링어가 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지션과 나이트, 블레이더, 워로드, 액슬러의 순이었다. 또 다른 출시 직전 6일자 투표에서도 건슬링어가 3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이트가 21%, 매지션이 18%, 블레이더가 13%를 차지했고, 액슬러와 워로드가 가장 낮았다. 

출시전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건슬링어'의 특징은 많은 스킬이다. 10개의 액티브 스킬이 장착된 2개의 스킬 세트를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킬 타격에 성공하면 '예열' 에너지를 획득,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히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이 출시되고 나서도 건슬링어의 인기는 최고였다. 보이는 건 건슬링어뿐이었다. 9일자 직업투표에서도 36%를 얻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블레이더가 27%로 2위, 매지션이 16%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공식 카페의 분위기는 살짝 다른 느낌이다. 다른 직업이 뜨고 있는 것. '블레이더'다. 블레이더는 근거리 캐릭터로 '연계'가 특징이다. 스킬 타격에 성공하면 '연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스킬은 다양한 상태 이상 공격을 할 수 있어 전략적인 전투에 유리하다. 

'건슬링어'와 '블레이더' 중에는 어떤 직업이 더 좋을까? 한 유저는 V4 각 직업의 티어를 매겼는데 '블레이더'가 1티어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지션이 1.5티어, 건슬링어가 2티어였다. 나이트와 워로드는 3티어, 액슬러는 4티어였다. 이 이용자는 "블레이더는 연계에 조건이 없어서 사기(캐릭터)다. PK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사냥에서도 근딜 중에서 최상위"라며 블레이더의 1티어 이유를 설명했다. 

'매지션'을 최고로 치는 사용자도 있다. 이 사용자의 주장에 따르면 저렙 사냥터 닥사 순위는 건슬링어, 매지션, 블레이더의 순이다. 건슬링어도 마나 물약 값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지만 매지션의 물약 소모가 엄청나서 그나마 두 번째로 올렸다는 것. 그리고 고렙 사냥터로 올라가면 매지션이 가장 낫고, 두 번째가 '블레이더'라며 매지션이 동일 아이템 기준 딜이 폭발적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수치는 어떨까? 공식 커뮤니티에서 건슬링어 관련 게시물은 133건, 매지션은 131건, 블레이더는 85건으로 블레이더가 가장 낮았다. 나이트는 229건으로 V4 직업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상향이 시급하다거나 몹 잡는데 너무 약하다는 글이 많다는 점에서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워로드는 94건, 액슬러는 84건으로 가장 낮았다.

V4 사냥터별 사냥속도 결과=시즈모드
V4 사냥터별 사냥속도 결과=시즈모드

출시 초반, 건슬링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은 'V4 사냥터별 사냥속도 결과'라는 유튜버 시즈모드의 분석글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건슬링어가 비슷한 레벨과 전투력에서 2분 55초를 기록하며 가장 우위를 보였다. 이어 매지션이 2분 2초, 액슬러가 3분 20초, 블레이더가 3분 25초, 워로드가 3분 32초, 나이트가 3분 41초였다. 둘 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건슬링어와 블레이더만 놓고 보면 레벨 차이가 2렙이나 나고, 전투력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블레이더의 퀘스트 시간이 더 걸렸다는 분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사용 물약의 개수다. 건슬링어의 경우 체력보다는 마나 물약을 더 소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조사에서도 각각 4개와 9개를 기록하여 마나 물약이 2배 이상 소모된다는 부분을 장 입증했다. 매지션은 마나만 11개로 전통적인 법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액슬러는 체력 6개, 마나 물약 13개로 건슬링어와 비슷했지만 훨씬 물약이 많이 든다는 것이 증명됐다. 

게임 속 랭킹은 어떨까? 11일 현재 레벨 순위 1, 3위는 블레이더다. 2, 5, 7, 9위는 건슬링어, 4위는 나이트, 8위는 매지션, 10위 액슬러다. 전투력 순위는 1,4,8위가 블레이더, 2,3,5위가 건슬링어, 6,7,9,10위가 나이트로 레벨에 비해서 나이트가 많이 진입해 있다. 

게임 초반 블레이더와 건슬링어가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나이트의 비중도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 사냥에서는 건슬링어가, PVP와 보스전에서는 블레이더가 단연 돋보인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사용자의 몫이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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