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KRICT) 신임원장이 취임했다. 11일 대전 화학연 행정동 강당에서 취임식이 열렸다. 이 신임원장은 취임식에서 어려운 소재 분야를 의식한 듯 “소재 연구 분야에 최우선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원장은 8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개최된 제119회 임시이사회에서 화학연 신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신임원장은 30여 년 동안 화학연에서 연구해온 소재개발 전문가이다. 서울대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화학연에서 재직하며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 선임연구본부장, 화학소재연구본부장, 정보전자폴리머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여 년 동안 폴리이미드 수지 연구를 수행하며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이 신임원장은 출연연구기관 본연의 임무 재정립을 통해 화학연을 사회문제에 대한 과학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연구원으로 새롭게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국가가 당면한 소재부품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화학연은 핵심소재를 국산화하고 차세대 국가주력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소재 개발을 추진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원장은 취임사에서 “KRICT 소재 발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술수준과 미래시장 점유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연구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자 중심의 연구몰입 환경 조성을 통한 탁월성 확보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수요기반형 연구를 수행해 국가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