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訪美 추진..."방위비 분담 입장 설명"
상태바
3당 원내대표, 訪美 추진..."방위비 분담 입장 설명"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09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美 의회 대표 등 만남 타진…지소미아 관련 거론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는 20일께 미국을 함께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국내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와 관련,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자는 논의를 했다"며 "가게 된다면 오는 20일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국 의회 원내대표 등과의 만남이 먼저 확정돼야 한다"며 "그 일정이 전제돼야 방미를 확정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 3당 원내대표는 최근 한미 간 진행 중인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SMA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이 대폭 인상을 요구 중이어서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직간접적인 주한미군 운용비용이 연간 50억 달러(약 6조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SMA가 규정하는 방위비 분담금 항목인 ▲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 군사건설비(미군기지 내 시설 건설) ▲ 군수지원비(용역 및 물자지원) 등 세 가지에 더해 '제4의 범주'를 넣어야 한다는 의견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역시 무리한 인상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와 관련, 민주당 내에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이인영, 나경원 원대대표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