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서강대 총장 박홍 신부 선종 "평화의 안식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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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서강대 총장 박홍 신부 선종 "평화의 안식 누리길"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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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 투석·당뇨 합병증 오랜 투병생활…11일 발인·장례미사
-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지내 예수회 묘역
박홍 전 서강대 총장[예수회]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9일 선종했다. 향년 78세.

박 전 총장은 2017년 신장 투석을 받아 몸 상태가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이곳에서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고서 장기 치료를 받아왔다. 신체 일부가 괴사해 병 치료과정에서 이를 절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몸 상태가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4시 40분 선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총장의 빈소 관계자는 "최근 몸이 점점 악화해 (임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 돌아가셨다"고 알렸다.

예수회 소속 신부인 그는 1989년부터 8년간 서강대 총장을 지냈다.

2002년에도 재단 이사장에 내정되며 학교가 내홍을 겪었으나 이듬해 학생들 반대 속에 이사장에 취임했다.

총장 시절 학생들과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눴던 소박한 인물로 평가되기도 했다.

박홍 전 서강대 총장[연합]

1941년 부산에서 태어난 박 전 총장의 세례명은 루카다. 1965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예수회에 입회했다. 1970년 사제품을 받아 가톨릭 성직자가 됐다.

197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에서 영성신학 석사학위를, 1979년 이탈리아 그레고리안대학에서 영성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까지 서강대 영성신학 교수를 지냈다.

그는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서강대 제7∼8대 총장을 지냈으며 2003∼2008년 서강대 재단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03년 정부에서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천주교 예수회 한국관구는 이날 낸 부고에서 "박홍 신부님을 우리 곁에서 떠나보내며, 오늘 선종하신 박홍 신부님께서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기를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2017년 7월 입원해 오늘까지 오랜 기간 무한한 인내로 박홍 신부님께 최선의 의료를 베풀어주신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님과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 전 총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다. 발인은 11일 오전 7시 30분 장례식장에서, 장례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각각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 내 예수회 묘역으로 정해졌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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