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봉킹'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실적 부진에 부담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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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봉킹'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실적 부진에 부담 커지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1.07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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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오렌지라이프가 실적 부진을 겪으며 상반기 금융권 연봉킹을 차지한 정문국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한금융은 누적 순이익 2조8960억원으로 '리딩금융'을 수성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2조6434억원) 대비 9.6% 증가하고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부분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오렌지라이프의 실적만 두고 보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분율 감안전 기준 2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2% 급감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투자수익률 하락 등에 따라 자산운용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6% 감소한 탓이다. 수입보험료는 3조1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정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금융권 연봉킹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 사장은 상반기 스톱옵션 행사이익 194억4500만원을 포함해 205억6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14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한 데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실적 면에서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내년 말이나 2021년 초에 통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경영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통합과 관련해 "각 회사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업무 분석 중"이라며 "기초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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