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초연구에 1조5200억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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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초연구에 1조5200억 지원한다
  • 정종오
  • 승인 2019.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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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 발표
과기정통부 2020년 기초연구지원사업.[자료=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2020년 기초연구지원사업.[자료=과기정통부]

정부가 내년에 기초연구에 총 1조5200억 원을 지원한다. 2020년 개인연구에 1조2408억, 집단연구 2789억 등 2019년과 비교해 3191억 원이 늘어난 1조5197억 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해 공모에 착수했다.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유 공모형 사업을 말한다.

2020년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추진 방향은 크게 네 가지이다. 우선 젊은 과학자 등 우수연구자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박사후연구원, 신임 교원 등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사업’의 연구비 단가를 1억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규 과제 수도 2019년 591개에서 내년에는 765개로 30% 가까이 확대했다. 젊은 연구자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역량이 뛰어난 연구자를 지원하는 ‘중견연구사업’(연 4억 원 이내)의 상반기 신규과제를 2019년 961개에서 2020년 1300개 내외로 대폭 확대해 우수연구자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신분야 개척, 주력산업 지원 등을 위한 집단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우수 연구그룹 육성을 위해 3~4인의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사업’의 신규과제 지원을 올해 34개에서 내년에는 130개로 확대한다. 젊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 분야에 도전하는 ‘개척형 기초연구실’, 주력산업의 핵심기술 확보와 자립화를 지원하는 ‘돌파형 기초연구실’ 등 새로운 유형의 과제를 지원한다.

세 번째로 ‘학문 분야별 지원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2020년 수학 분야에 시범 적용 후 2022년 전 분야로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과제 접수 이후에 신청과제 수 등을 고려해 학문 분야별로 예산을 배분했었다. 학문 분야별 지원체계로 전환되면 과제 접수 전에 분야별 예산을 할당하게 되고 학문특성에 맞게 프로그램 조정과 신설도 가능해진다. 2020년 수학 분야 시범 적용을 위해서는 수학회, 통계학회 등 학회가 주관해 수학 분야의 연구수요 분석, 연구자들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예산 포트폴리오를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학 분야 지원 예산(2020년 467억)을 사전에 배분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윤리 의식을 높이고 연구 부정행위자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구 초기에 있는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 연구비 집행방식 등에 대한 현장교육을 확대해 시행하고 모든 연구책임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연구윤리교육 참여를 의무화한다. 최근 3년 이내 연구 부정행위자로 판명된 연구자의 신규과제 신청할 때 감점(총점의 10%)을 부여해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사업 신청대상자들을 대상으로 11월 중에는 5개 권역별 설명회를 실시하고 상담 부스를 설치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궁금한 사항에 대해 1대1 답변을 해줄 계획이다. 개인연구는 12월 6일, 집단연구는 내년 1월 6일 접수를 마감한다. 평가를 통해 선정되면 각각 3월 1일, 6월 1일 연구를 시작한다.

정종오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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