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효율 우량기업, 삼성전자 기아차 두산인프라 동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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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효율 우량기업, 삼성전자 기아차 두산인프라 동부제철
  • 김환배
  • 승인 2011.07.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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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FN가이드, 탄소다배출 10개업종서 3개씩 선정

2020년까지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보다 30% 낮추기로 결정함에 따라 관련기업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사회책임투자(SRI) 리서치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15일 국내 민간지수 회사인 에프엔가이드와 함께 '탄소효율 지표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로 해 이같은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탄소효율지표란 기업들이 한 해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이 값이 작을수록 탄소효율이 높은 기업이라는 뜻이다.

이번 세미나에선 탄소효율지수(Carbon Efficiency Index)에 영향을 받는 기업 30곳의 명단도 발표됐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삼성전자-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 감축 공동협약 체결식에서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 박상범 전무, 삼성전자 대표이사 이윤우 부회장,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 저탄소 에너지기반본부 옥용연 본부장(왼쪽부터)이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행사는 2009년6월에 있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서스틴베스트와 FN가이드는 △자동차 및 부품 △건설 △반도체 △조선 △자본재 △화학 △디스플레이 △금속 및 광물 △에너지 △소재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10개 업종에서 탄소효율지표가 낮은 기업 3개씩 총 30개를 뽑아 탄소효율지수를 만들었다. 분석대상은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30지수에 편입된 230개 종목이었다.

서스틴베스트 등에 따르면 기아차, 현대모비스, 에스엘은 자동차·부품 업종에서 탄소효율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반면 국내 자동차 대표종목인 현대차는 이 지표에서 탈락했다.

금속광물 업종에서는 동부제철, 세아베스틸, 동국산업 등 3개사가 지수에 편입됐다. 반면 친환경 경영 등으로 그간 이름이 높았던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고려아연 등 업종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탈락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삼성전자와 테크노세미켐, 한미반도체 등 3개사가, 건설업종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쌍용건설, 현대건설 등 3개사가 각각 꼽혔다.

이들 업종에서도 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사와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아울러 조선업종에서는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이, 자본재 업종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엘리베이, 두산 등이, 화학업종에서는 한화, SK케미칼, SKC 등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에스에프에이, 한솔LCD, 금호전기 등이 각각 꼽혔다.

여기에서도 현대중공업(조선) LG화학(화학)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등 기존 업종 대표종목은 없었다.

이외에 한솔제지, 동부제철, 신성홀딩스, 세원셀론텍, 유니슨, 율촌화학, 유진기업 등도 탄소효율이 높은 30개 기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우민정 FN가이드 인덱스팀 연구원은 "앞으로 온실가스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 탄소배출량의 효율적 관리가 기업의 재무실적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환배 기자

김환배  hbkesa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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