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과 주스·황도 병조림 등 7개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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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사과 주스·황도 병조림 등 7개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1.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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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 오는 5일 탄소발자국 인증서 수여
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이 저탄소 복숭아로 만든 제품.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이 저탄소 복숭아로 만든 제품.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을 가공해 만든 제품에 처음으로 탄소발자국 인증이 부여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5일 서울 올가홀푸드 본사에서 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 법인 프레쉬벨에 탄소발자국 인증서를 수여한다. 인증을 받는 제품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협력해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와 복숭아로 만든 주스, 황도 병조림 등 7개다.

저탄소 농축산물은 생산 전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1차 농축산물에 해당된다. 탄소발자국 인증은 생산 전과정에서 발생한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제도다. 1차 농축산물은 제외되며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 2단계 저탄소 제품 인증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는 제품은 사과주스 등 3개 제품, 복숭아로 만든 황도 병조림 등 4개 제품이다.

프레쉬벨이 저탄소 사과로 만든 제품.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프레쉬벨이 저탄소 사과로 만든 제품.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 가운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사과가 99% 이상 함유된 ‘신선한 사과를 그대로 착즙한 사과한잔’(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과 ‘산들내음 청송사과’(프레쉬벨)’ 주스는 100mL 기준으로 각각 0.111kgCO2와 0.174kg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받았다.

이 제품들은 사과 생산에 투입되는 화학비료와 농약,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일반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의 탄소배출량과 비교하면 각각 20.7%, 15.5%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복숭아로 만든 무릉도원의 ‘재배농장에서 바로 만든 황도(450g)’ 병조림은 1개당 1.13kg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받았다. 일반 복숭아로 동일한 병조림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1.23kgCO2/개)과 비교해 약 8%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인증서 수여식에서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농업법인뿐 아니라,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운영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와 현대그린푸드 등도 함께 참여해 인증제품의 판매 확대와 상생 방안도 논의한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탄소발자국 인증 확대뿐만 아니라, 탄소발자국을 인증받은 농업법인 제품의 판로 개척과 유통기업·농업법인 간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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