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고객이 최우선 가치…신뢰 잃으면 돌이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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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고객이 최우선 가치…신뢰 잃으면 돌이킬 수 없어”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11.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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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주년 기념사에서 ‘고객·혁신·지속 성장’ 강조
“숫자가 아니라 고객 행복을 위해 최선 다하자”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인한 투자상품 손실 이슈를 언급하며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일 허인 행장은 KB국민은행 18주년 기념사에서 “고객보다 더 먼저인 가치는 없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디지털 시대에도 고객의 자산을 든든하게 지켜야 하는 ‘금융인으로서의 사명’은 절대 변할 수 없다”며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고객의 신뢰마저 잃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눈앞의 숫자가 아니라 고객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KB국민은행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가는 가장 바른 길임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허 행장은 지난달 28일 론칭한 알뜰폰 리브엠(Liiv M) 서비스를 언급하며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초연결의 디지털 사회는 통신과 데이터, 플랫폼이 가치 창출의 중추가 되고 업종간 융복합이 촉진되면서 기존 금융회사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빅 블러’ 현상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KB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과 비금융, 국내와 국외를 가리지 않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허 행장은 “시중은행 최초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을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ESG경영은 미래의 세대들이 우리 뒤를 이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 관련된 사안들을 경영에 반영하자는 국제적인 노력이다.

허 행장은 “직원들이 숫자 이상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리더들이 앞장서서 직원 개개인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서로 존중하는 근무여건을 조성해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가슴에 단 ‘KB 배지’가 자랑스럽고, 길을 걷다 보이는 ‘KB 간판’이 모두가 반가운 조직이 될 때 KB국민은행은 10년, 50년 뒤에도 지금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자랑스러운 글로벌 은행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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