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경찰 수소 전기버스 시승식 참석 "현대차, 기업의 모범적 자세" 극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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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경찰 수소 전기버스 시승식 참석 "현대차, 기업의 모범적 자세" 극찬, 이유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3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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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서 '경찰 전용 수소전기버스' 시승식 열려...공회전에 미세먼지 주범 '닭장차' 경찰버스 대체
- 이 총리 "기업이 당장 이익 안나는 사업하기 쉽지 않아"
- 경찰청, 추가로 수소버스 도입 및 2021년부터 순찰차도 수소차로 교체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업의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를 칭찬했다. 

이낙연 총리가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국내 최초로 현장에 배치 되는 경찰 수소 전기버스에 직접 올라 내부를 돌아보던 중 현대차를 극찬해 관심을 모은다. 

이 총리는 이날 시승식에서 특별히 현대차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이 총리는 “사실 기업으로서 당장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현대차는 수소차, 전기차 같은 당장 이익을 내는 분야는 아니지만 손해를 감내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버스, 승용차를 생산하고 충전소를 확보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경찰수소버스 시승식에서 민갑룡 경찰청장 및 경찰 기동대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총리가 현대차를 칭찬한 것은 친환경 수소차 개발 및 보급에 나선데 감사의 의미로 보인다. 

경찰 수소버스는 이 총리가 지난 해 10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광화문에서 공회전하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할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버스 내 냉난방 장치 사용으로 도심 속 공회전이 불가피한 경찰버스는 매연이 심해 친환경 버스로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기 때문.

이 총리는 현대차와 함께 수소차 보급을 위해 애쓰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도 격려했다.

이 총리는 “현대차의 손해를 모두 현대차가 감당하는 것은 아니고, 산업부의 지원이 따른다”며 “산업부의 지원 또한 수소경제를 앞당기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수소충전소가 확충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규제 완화 중심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금 더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종로구 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경찰수소버스 시승식에서 경찰수소버스와 경유버스의 오염물질 비교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경찰청은 이날 현대차가 제공한 2대에 더해 내년에 저상형 수소전기버스 2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는 내구 연한이 도래하는 차량을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순찰차 역시 2021년부터는 수소전기차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날 시승식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앞길에서 진행됐다. 현장 행사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민갑룡 경찰청장, 정복영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그리고 앞으로 버스를 사용하게 될 경찰 24기동대 대원들이 참석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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