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달빛천사 OST 펀딩에 26억 원 모여...국내 크라우드펀딩 역대 최다 금액 기록
상태바
텀블벅, 달빛천사 OST 펀딩에 26억 원 모여...국내 크라우드펀딩 역대 최다 금액 기록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0.30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텀블벅
제공=텀블벅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지난달 27일 시작된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국내 정식 OST 발매 프로젝트’가 약 1달 만에 7만 명이 넘는 후원자로부터 26억 원 이상의 후원액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내 크라우드펀딩 역대 최다 모집 금액으로 종전 20억 원 기록을 경신했다.

‘달빛천사'는 지난 15년 전 국내에서 방영된 일본 만화영화로 가수를 꿈꾸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성우 이용신 씨가 해당 만화영화에서 사용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앨범 발매를 위해 프로젝트를 개설했다. 달빛천사 OST 중 총 4곡에 대한 커버 라이선스 비용과 세션 녹음, 가창, 믹싱 등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텀블벅을 찾았다.

특히, 펀딩 시 선택할 수 있는 금액대는 3만 3000원과 5만 9000원 두 가지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액을 달성한 펀딩 프로젝트보다 낮은 편임에도 7만 명이 넘는 ‘달천 세대'가 모여 26억 원을 모을 수 있었다고 텀블벅 측은 설명했다.

이번 펀딩은 개설과 동시에 당초 목표 금액인 3300만 원의 5배가 넘는 약 1억 8000만 원의 후원금이 모이면서 화제가 됐다. 이어서 개설 4일 만에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후원 지표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였으며, 최종적으로 약 1달 간의 펀딩 기간 동안 26억 원이 넘는 액수가 모인 것이다.

후원자들의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USB형 음반은 물론 CD 제작 및 연말 콘서트까지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달빛천사 OST 발매로 문화예술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다채로운 기획전을 꾸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