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2.88% 올라...세종 상승률 3.96%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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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2.88% 올라...세종 상승률 3.96%로 1위
  • 윤영식 기자
  • 승인 2019.10.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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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거제 창원 등은 造船 침체 영향으로 하락...SK하이닉스 클러스터 지정 용인 처인구는 5.17% 급등

올들어 전국 땅값이 평균 2.88% 상승한 가운데 조선(造船) 등 배후산업이 침체한 울산 창원 거제시 땅값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 가운데 세종시,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땅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평균 2.88% 상승했다. 작년 3분기 누계(3.33%)와 비교해 상승률이 0.4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지역별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16곳의 땅값이 뛰었으며 세종시(3.96%)가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3.78%), 광주(3.63%), 대구(3.39%), 경기(3.15%)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제주(-0.44%)는 유일하게 작년보다 땅값이 떨어졌다. 울산(0.40%)과 경남(0.49%) 등도 전국 평균 상승률(2.88%)을 밑돌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43% 오른 데 비해 지방은 1.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 처인구(5.17%)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교산지구) 인접 지역이면서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소식 등이 겹친 경기 하남시(4.84%)와 도심 주택재개발(만촌동 등)이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4.74%),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영향을 받은 과천시(4.44%) 등의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성동구(4.33%)도 지식산업센터 개발수요와 역세권 부근 재개발사업 기대에 4% 이상 올랐다.

그러나 조선 등 배후산업의 침체로 인해 운산 등지의 땅값은 내려 앉았다.

울산 동구(-1.41%)의 경우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따른 인구 유출 우려 등으로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경남 창원 성산구(-1.38%), 경남 창원 의창구(-1.37%), 경남 거제시(-0.97%), 경남 창원 진해구(-0.98%)의 땅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토지 용도별로는 주거(3.22%), 상업(3.12%), 계획관리(2.6%), 녹지(2.53%), 농림(2.27%), 생산관리(1.94%), 공업(1.5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3분기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약 205만6000필지(1385.8㎢)로, 서울 면적의 약 2.3배 규모였다. 거래량은 작년 3분기 누계와 비교해 14.7% 줄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7.1%)만 토지 거래가 늘었고 세종(-37.2%)·서울(-29.3%)·제주(-27.9%)·광주(-23.7%) 등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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