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서버 대비 모바일 부분 반도체의 비중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5G 등 모바일 시장 변화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들의 목표 숫자를 취합하면 내년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이 2억대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진석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수천만대 미만인 것보다 훨씬 큰 규모"라며 "중국의 보조금 확대, 통합칩 적용에 따른 중저가 5G폰 보급 확대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의 구조에서 최근 서버 비중이 늘고 있지만, 모바일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모바일 비중의 서버보다 높았지만, 하반기엔 서버 비중이 올라오고 있다”며 “물론 절대값 자체는 모바일이 여전히 큰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까지 연장해서 보면 5G 스마트폰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올해 대비 모바일 비중은 더 커지는 반면, 서버 비중은 올해 대비 소폭 하회하는 것으로 믹스를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내년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고 전략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올 3분기 매출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3분기 만에 처음으로 5000억을 밑도는 분기 흑자를 올렸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익은 무려 93%나 감소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