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D "LCD TV 공장 축소, 투자도 5000억원 줄여...광저우 OLED 공장 연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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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LGD "LCD TV 공장 축소, 투자도 5000억원 줄여...광저우 OLED 공장 연내 가동"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0.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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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LCD TV 공장을 축소하고, 당초 계획됐던 8조의 투자에서 5000억원을 줄인다. 다만, 최근 중국 광저우에 지은 OLED 공장은 계획 대로 운영된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2019년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 파주 액정표시장치 생산 라인인 P7과 P8에 대해 "가급적이면 연말에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ㆍ전무)는 "검토하는 과정에 변수가 있어서 시간에 대해선 연말 혹은 연초로 하겠다"면서 "중국, 구미, 파주 등 LCD 공장 많은데 어느 공장에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 게 가장 경쟁력 있겠느냐에 대해 제로 베이스에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CEO 부임 후 한달여간 구조혁신 안건들을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라며 “P7, P8 LCD TV 공장을 축소하고 올해 예상한 8조원의 투자에서 5000억원 가량 줄이겠다. 앞으로도 캐팩스는 올레드(OLED)를 중심으로 감가상각비 범위 내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광저우에 준공된 OLED 공장은 계획대로 운영된다. 공장의 설비부터 품질, 수율 등에 있어 최종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 전무는 "광저우에서 월 6만장 OLED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며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예상치인 360만대에 못미쳐 350만대를 밑돌듯 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광저우 공장의 상태는 마지막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고 고객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연내 정상 가동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중국에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OLED TV 1000만대 시대를 가속화하겠단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019년 3분기 매출 5조8217억원, 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발표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부터 적자 전환됐다. 올 2분기엔 당초 증권사들이 추정한 평균 예상치(컨센서스ㆍ2846억원 적자) 보다 더욱 심각한 36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어닝 쇼크’ 기록하기도 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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