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스타(3) 추혜선 의원] 현장감·실행력·진정성 탁월 '갑질 해결사' 역할 높은 평가...'을의 눈물' 지속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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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스타(3) 추혜선 의원] 현장감·실행력·진정성 탁월 '갑질 해결사' 역할 높은 평가...'을의 눈물' 지속 관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23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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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 갑질' 재점화, 조선3사 하도급, 골프존 및 써브웨이 갑질 등 지속적 문제 제기
- 40미터 높이 철탑 농성장에 올라 해결책 모색 등 현장 소통능력도 높은 평가 받아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대 국회가 마지막 국정감사를 펼쳤다. 여야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에 매달리면서 ‘기승전 조국’ 국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12개 상임위원회가 21일 종합감사를 실시하며 국감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국회 일정 문제로 종합감사를 늦춘 일부만 남아 있다.

<녹색경제신문>은 이미 끝난 상임위를 대상으로 ‘조국 블랙홀' 속이지만 마지막 국감에서 역량을 보여준 스타 의원을 발굴해 소개한다. <국감 스타>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본지 데스크들이 전문성, 이슈파이팅, 질의 내용 등 활약상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편집자 주]

추혜선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갑질 해결사'로서 일관성이 깊은 인상을 주었다. 

추 의원은 20대 국회 의정활동 기간 내내 갑질 피해로 고통받는 을의 입장에서 대변을 해왔다는 점에서도 진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국감에서 '조국' 이외 대중의 관심을 모은 이슈는 추 의원이 재점화시킨 '남양유업 갑질' 문제였다. 

추 의원은 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와 함께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남양유업의 추가 갑질 혐의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추혜선 의원이 남양유업의 갑질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13년 영업사원 폭언과 ‘물량 밀어내기’ 등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갑질을 해왔다는 것이다. 추 의원은 “최근 남양유업 본사 영업팀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각 지점에 밀어내기를 지시하고 22개월 동안 15개 대리점의 장부를 조작해 9500여만원의 수수료를 빼간 혐의가 담긴 내부 비밀장부가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양유업은 “기자회견 내용이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다뤘다”면서 “밀어내기 관련 대리점의 주장은 사법기관에 의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추 의원은 18일 정무위 종합국감에서 외국계 프랜차이즈업체인 '써브웨이'의 갑질 문제도 다뤘다. 추 의원은 써브웨이의 부당한 갑질사례로 현재 폐점조치된 평촌학원가점의 연간, 주간 매출액 자료를 제시했다.

추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콜린 클락 써브웨이코리아 대표에게 "지난해 국감 때부터 써브웨이의 갑질 문제를 수차례 지적했다"며 "회사 측에도 문제해결을 위해 설명과 자료를 요청했지만 제대로된 답변 자료조차 없었다. 대한민국 국회를 무시하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또 추 의원은 골프존의 신종 갑질 행태도 지적했다. 추 의원은 “골프존은 동반성장을 한다며, 골프존 점주도 아닌 협회에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지원하면서 점주들 간의 내부갈등을 끊임없이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하도급 갑질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선3사에 대한 직권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삼성중공업이 조직적으로 자료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중공업은 오해를 사지 않도록 보안 프로그램을 삭제할 것을 지시한 것이지 그 프로그램으로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추혜선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사실 추혜선 의원의 갑질 문제 의혹 중 일부는 을의 일방적 주장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는 을에게 있어 추 의원의 존재감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실행력과 소통능력에서도 출중하다는 평가다.

추 의원은 지난 16일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손해보험협회가 보험정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체결하도록 하는 등 해결책에도 노력하고 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 40m 높이 철탑 위에 위치한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고공농성장에 올라 조합원들을 만나 해결에 나선 후 정규직 전환방안이 마련됐다.

추 의원은 20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에서 활동하며 정의당 안양시동안을 지역위원장으로 수석부대표, 공정경제민생본부장,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 위원장 등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혜선 의원 프로필 

△1971년생 △정의당 수석부대표 △정의당 경기도당 안양시동안을위원회 위원장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장 △제20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 △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 위원장 △(전)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전)방송통신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전)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의장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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