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고순동 한국MS 대표 "지속가능 경제 실현, 4차산업혁명 종착역은 AI"..."정부 정책, 인공지능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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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고순동 한국MS 대표 "지속가능 경제 실현, 4차산업혁명 종착역은 AI"..."정부 정책, 인공지능 혁신"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0.22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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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 개최
- 지속가능 경영 분야에서도 AI 적극 활용..."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할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면, 기술 중심 기업이 만든 혜택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효과를 창출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서 AI와 지속가능한 경제의 연관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고 대표는 “기술 발전 혜택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려면, 이를 제공하는 기업에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이 지점에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 AI가 지속가능 경제에 어떻게 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 AI가 지속가능 경제에 어떻게 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한국MS는 지난 3월부터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AI Country Plan)’을 진행하고 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국내 기업 및 정부 기관,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대중화를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원 계획은 정부와의 협의가 이뤄져야 하거나 대부분 장기적인 프로젝트라 현재 단계에선 공개할 수 있는 사안이 많지 않다. 내년이 되어야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이 AI를 이용해 이노베이션(혁신)할 수 있는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거나 정부와 함께 정책을 구성하는 등의 다양한 사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ㆍ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ㆍ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ㆍ사회적 영향력 창출 등의 네 가지 집중 분야를 선정했다. 한국MS는 이를 통해 국내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 파트너로서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주요 산업에 널리 채택되도록 돕는다는 복안이다.

고순동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며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걸 담을 그릇이 없었는데 클라우드 등이 등장하면서 이를 손으로 쥘 수 있다”면서 “이제 데이터 활용은 순위의 차원이 아닌 기업 존폐의 차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성능을 발굴하는데 AI가 활용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종착역은 AI인 셈”이라며 “이제는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할 때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질적으로 환경ㆍ문화유산 등의 보존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AI for Goo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회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지속가능 경영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안고 있는 사회ㆍ환경적 배경에 위험 요소가 포함돼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이 분야의 큰 화두인데, 여기에 AI가 활용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지속경영 분야 전문가는 “노동이슈나 인권 문제의 경우엔 보고체계를 통해 즉각 경영진에게 보고되는 반면, 협력사나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이슈는 기업의 모니터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감지가 되기 어렵다”면서 “특히, 글로벌 기업일수록 감지가 어려운 지점이 많은데 AI를 활용한다면 매일 이를 체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은 기부나 자선활동에 국한돼 있는데, 사실 사업체의 이익을 챙기면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게보다 정확한 개념”이라며 “MS의 경우엔,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홍수 지점을 예측하거나 질병 발생 등의 정보를 공개하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통해서 사람이 관리해야 하는 지속가능 경영 분야에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AI를 통해서 지속가능 경영의 선명성ㆍ적시성ㆍ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람의 업무로 감지가 어려운 위험요소를 발굴할 수 있고, 매일 위험 요소를 체크할 수 있다. 이 과정에 투입되어야 하는 인력이나 비용도 AI를 통해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MS는 맹인이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하거나, 사라지고 있는 언어를 보관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AI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

고순동 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리더가 참석한 이번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콘퍼런스는 한국생산성본부ㆍS&P다우존스인덱스ㆍ로베코샘이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이날 현장 해외 연사로 질카보니에르 국제적십자위원회 부총재, 티마 반잘 아이비 경영대학 교수, 만짓 주스 로베코샘 ESG 지수 대표, 종홍우 중국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트렌드를 비롯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종홍우(Zhong Hongwu) 중국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 센터장이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말한 CSR의 방향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종홍우(Zhong Hongwu) 중국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 센터장이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말한 CSR의 방향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이 콘퍼런스는 올해 12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외 50개 기업 경영진과 관련기관에서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지난 10여년 간 지속가능성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왔으며, 올해 총 43개 기업이 DJSI 월드(World),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코리아(Korea) 지수에 편입됐다”며 “하지만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과 고령화, 기후변화와 같은 이슈들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주제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우리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이 더 이상 사회, 환경적 문제가 아닌 기업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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