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오프라인 채널 강화로 K-패션 수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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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오프라인 채널 강화로 K-패션 수출 '잰걸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0.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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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면세점 채널에 입점하며 해외 고객 반응 살펴...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제기돼
무신사 로고.
무신사 로고.

무신사가 'K-패션'을 해외에 알리며 기업 규모를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온라인 패션시장에서 명실공히 '스트릿 패션 1번지' 타이틀을 따낸 무신사가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9월 첫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테라스'를 오픈한 데 이어 최근 동대문 두타면세점에도 '무신사 DF(Duty Free)'라는 이름으로 입점했다.

무신사의 면세점 입점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 실험 무대였던 '무신사 테라스'의 경험을 발판삼아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뛰어드는 것과 동시에 면세점을 통해 'K-패션'의 해외 고객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고 분석된다.

무신사는 이번 면세점 입점과 함께 13개 브랜드를 함께 선보였는데 이는 '디스이즈네버댓', '마하그리드', '비바스튜디오', '커버낫', '크리틱' 등으로 모두 국내 로컬 인기 브랜드다. 

무신사 DF 매장사진.
무신사 DF 매장사진.

일각에서는 면세점 채널에서 무신사가 성공을 거둔다면 앞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채널 확장에 나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배송 속도가 빨라지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글로벌 SNS가 발달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패션 직구'가 활발해졌다.

이에 따라 '무신사 DF'를 통해 K-패션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하는 해외 고객이 많아진다면 무신사가 '글로벌 패션 쇼핑사이트'로 외형을 확장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된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미 패션업계에서는 '쿠팡'과 같은 온라인 입지를 다진 무신사가 면세점 채널을 교두보 삼아 K-패션 브랜드들을 해외에 활발히 수출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동대문 두타면세점에서의 성과가 향후 무신사의 해외 진출 여부를 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가 K-뷰티를 해외에 진출시키기 위해 큰 힘을 쏟고 있고 중국, 일본, 동남아를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과 비교해 K-패션의 해외 진출은 지지부진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무신사가 K-패션 수출의 선두에 서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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