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이어 KT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나...사내 이어 사외 후보 공모 거쳐 연말 이사회 확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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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이어 KT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나...사내 이어 사외 후보 공모 거쳐 연말 이사회 확정 전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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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리더십 갖춘 사외 회장후보자 확보 위해 공모...전문기관 추천도 받아
지배구조위원회 중심 ‘회장후보 심사위-이사회-주주총회’ 거쳐 회장 선임

KT 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인 가운데 사내 후보자군에 이어 사외 회장후보자군 구성을 위해 공개모집 및 전문기관 추천을 실시한다.

22일 재계 관계자는 "KT 지배구조위원회가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회장후보자군 확보를 위해 외부공모 및 전문기관 추천을 시작했다"며 "내년 3월 연임 임기를 마치는 황창규 회장에 이어 KT 경영을 책임질 차기 회장이 연내에 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KT의 사외 회장후보 공모는 10월 23일부터 11월 5일 18시까지 등기우편 및 방문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KT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기관 추천은 복수의 전문기관을 통해 후보 추천을 받고 지배구조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201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했다. KT 이사회는 정관에 근거해 올해 4월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의 첫 단계로,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 회장 후보자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황창규 회장이 내년 3월 연임 임기 6년을 채운 후 퇴임할 예정인 가운데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어 외부에서 회장후보자 발굴을 위해 외부공모와 함께 전문기관 추천을 받아 사외 회장후보자군을 조사∙구성할 예정이다.

KT 정관에 따라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을 조사∙구성하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지낸 김대유 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노무현 대통령 정무특보였던 이강철 이사, 김종구 이사회 의장, 장석권 한양대 교수 등 사외이사 4명과 김인회 KT 사장(사내이사)으로 구성됐다.

또한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 후 이사회를 거쳐 회장후보를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재계 관계자는 "KT는 2002년 3월 민영화됐지만 아직도 정권에 의해 회장의 거취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공기업으로 착각하게 만든다"면서 "황 회장 이후 민간기업 KT로 자리매김하는 게 최대 과제다. 차기 회장도 외부 후보가 될 공산이 커보이는 게 또 KT의 숙명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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