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발효 첫 고위급 경제인회의서 새 기회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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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발효 첫 고위급 경제인회의서 새 기회로 활용해야
  • 조원영
  • 승인 2016.06.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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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발효 후 처음으로 한중 고위급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6월 18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중국기업연합회(이하 ‘중기련’)와 함께 제11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하고, 한중FTA시대 경제협력과 친환경산업 등 환경문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경련은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양국 공통의 과제로 대두되는 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올해는 한중 FTA가 발효된 첫 해로 FTA를 통해 상품 교역의 증대 뿐 아니라, 관광, 문화 등 서비스 및 연관 산업 분야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헤이룽장성은 교통망이 발달되어 있어, 물류 중심지로서 향후 성장성이 큰 바, 한중러를 연결하는 국제 물류 및 러시아 극동 개발 등에 양국 간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프라와 관련해서 한중 간 과다 경쟁을 방지하고, 중국 주변국의 인프라, 스마트 시티 건설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한중 공동 진출 모색을 제안하였다.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친환경산업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문제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친환경 농업 협력사례로 에코파트너즈 전춘식 회장은 비닐하우스 난방에 석탄연료 대신 친환경 광열기를 활용한 헤이룽장성의 오이 재배 사례를 소개하였다. 또한 쉬허이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의 발제로 전기차 등 친환경 제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되었다.

특히, 이날 회의의 관심은 최근 양국 공통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대응방안이었다. 미세먼지 대응과 관련하여 한국은 향후 10년 간 약 4조6천억 원의 예산을, 중국은 2020년까지 약 304조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미세먼지 해결은 현재 양국 공통의 관심사이다.

이날 모인 한중 경제인들은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 규명과 저감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약속하였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상시 미세먼지 발생에 중국의 영향은 50% 미만이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중국의 영향은 6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 루하오(陆昊) 헤이룽장성 성장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한국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이철희 CJ 중국본사 대표이사, 담도굉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중국측에서는 왕쫑위(王忠禹) 중기련 회장, 옌즈용(晏志勇) 중국전력건설그룹 회장, 송즈핑(宋志平) 중국건축자재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날 모인 양국 경제인들은 일대일로 구상 및 인프라, 친환경 제조업, 관광 및 인적교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한편, 합동회의에 앞서 중국의 최연소 성장(49세)인 루하오(陸昊) 헤이룽장성 성장과 한국기업인들 간 별도 면담이 마련되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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