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DLF는 도박…금융사가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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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DLF는 도박…금융사가 보상해야”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10.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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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제에도 도움 안 돼…금융사에 책임 있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해 윤석헌 금감원장이 “갬블(gamble·도박) 같은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며 금융회사의 책임을 강조했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윤 원장은 “기초자산인 독일 국채금리 등이 얼마 밑으로 떨어지면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구조인데 국가 경제에 도움될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이런 부분에 대해 금융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소비자 보호 측면으로 봐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투자행위 책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책임은 금융회사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투자자에 대한 금융회사의 배상비율 등 DLF 판매를 둘러싼 분쟁조정 절차와 관련해 “사기성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 판단이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윤 원장은 은행 창구에서 고위험투자상품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 원장은 “어느 정도 부적절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전면 금지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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