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방장관,"해병사령관 '함박도 초토화'발언, 결기 보인 것...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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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방장관,"해병사령관 '함박도 초토화'발언, 결기 보인 것...고맙다"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0.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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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두 국방장관,"해병사령관 '함박도 초토화' 발언, 결기 보인 것...고맙게 생각"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8일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에 대해 "그런 결기를 보여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질의답변 과정에서 "정말 안보에 대한 지휘지침이나 마인드를 잘 새기고 싸울 수 있다는 표현"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해병대 사령관의 표현을 보면 정말 원팀(ONE TEAM)으로 잘 지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하노이 노딜, 스톡홀름 노딜 등으로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만 '무장해제'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사령관은 앞서 있었던 해병대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 "북한 선박이 함박도에 접안할 당시인 2017년 어떤 조치가 있었나"라고 묻자 "유사시 초토화할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의 화력을 계획했다"고 대답했다.

정 장관은 또 "2017년 함박도에 감시장비가 설치되는 순간부터 군에서는 해병대 사령관이 말한 것처럼 유사시에 바로 조준사격으로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도록 다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함박도 북한 군사시설(CG)

함박도 주둔 북한군 병력에 대해서는 "소대 병력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며 "설치된 레이더는 민수용으로 제작됐지만, 군사용으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안포, 방사포 등은 현재 배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함박도의 관할권 논란과 관련, 정부 '민관 합동검증팀' 조사에서 북측 관할 도서로 확인됐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오히려 국회 차원에서 조사해주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함박도에 있는 군사시설이 군사적으로 우리 한국에 위협이 되느냐"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질의에 "NLL 이남에 있는 (우리 군의) 함정 동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일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심 총장은 해병대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계획에 대해서는 "해병대 사령관이 화력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함박도에 대한 타격계획은 침투가 아니라, 합동전력에 의해 수립하고 해병대는 우선적으로 접적(接敵) 지역에 있는 다양한 전력으로 타격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해병대 사령관의 '초토화' 표현은 의지적 표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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