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보험금 불만족도가 손해보험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이후 보험금 불만족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금 청구 계약건수에 대한 청구 후 해지건수 비율을 의미한다.
17일 손해보헙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청구 계약건은 52만2654건, 청구 후 해지는 107건으로 보험금 불만족도가 0.02%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청구 계약 10만9137건·청구 후 해지 16건), 롯데손해보험(청구 계약 7만3051건·청구 후 해지 9건) 흥국화재(청구 계약 18만305건·청구 후 해지 2건), KB손해보험(22만7558건·청구 후 해지 25건), AXA손해보험(청구 계약 8만1254건·청구 후 해지 7건) 등이 각각 0.1%로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와 MG손해보험의 경우 청구 계약은 각각 8만1395건, 4484건이었으나 청구 후 해지건수는 0건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보험금 불만족도는 2017년 이후 0.02%를 유지하고 있어 개선되지 않고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상반기 보험금 부지급률 또한 0.65%로 손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공통의 난제인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함께 자동차보험 보험금 불만족도도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곤혹스런 모습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요율 인하 및 연초 불충분한 요율 인상에 따른 영향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p 상승이 예상된다"며 "자동차보험 비대면 채널 시장점유율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