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쿠팡에 '선두' 내준 이베이코리아...이커머스시장 지각변동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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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쿠팡에 '선두' 내준 이베이코리아...이커머스시장 지각변동 올까
  • 이효정
  • 승인 2019.10.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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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플랫폼파워', 쿠팡 '로켓서비스'가 매출액 상승 견인
이커머스시장 생존 위해 '새로운 서비스' 꾸준히 선보여야

 

이커머스업계 내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이베이코리아가 거래액규모에서 네이버와 쿠팡에 선두자리를 내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향후 이커머스시장 순위에 지각변동이 생길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발간한 지난 9월 한국인이 많이 결제하는 온라인 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결제액 1위는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쿠팡이 2위, 이베이코리아가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11번가가 4위, 배달의민족이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소비자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결제한 금액 데이터를 통해 추산한 결과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거래, 상품권 결제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네이버의 결제금액은 1조9483억원(콘텐츠 구매 및 광고금액 포함)으로 추정되고 있다. 쿠팡은 1조4945억원, 이베이코리아는 1조46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1번가는 7365억원, 배달의민족은 4973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와이즈앱이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결제액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네이버가 13조5000억원, 이베이코리아는 11조4000억원, 쿠팡은 10조7000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베이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의 추정치를 낸 반면 네이버(2018년 10조6000억원 추정)는 전년대비 27% 늘었고 쿠팡(6조8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결과는 매출추정치이므로 절대적으로 신뢰하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그럼에도 쿠팡과 네이버의 매출성장세, 특히 9월 매출액에서 쿠팡이 이베이코리아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의미를 가진다고 보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쿠팡의 성장세를 반증하는 데이터라는 분석이다.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커머스업계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플랫폼 전체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이어서 다른 이커머스기업과 동등한 비교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로켓프레시 등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난 것이 매출증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자가 이용하고 싶은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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