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정용기 의원 "공영방송 KBS, 조국 펀드 WFM과 MOU 체결...조국 부인, 매달 200만원 자문료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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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정용기 의원 "공영방송 KBS, 조국 펀드 WFM과 MOU 체결...조국 부인, 매달 200만원 자문료 챙겨"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1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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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M, 공영방송 KBS 이용하여 이익 추구"

17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한국방송공사 국정감사에서 KBS자회사인 KBS아트비전이 조국 펀드 투자사인 WFM과 MOU를 체결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공영방송이 조국 펀드의 이익사업에 보조를 맞춰준 격”이라며 이에 대한 양승동 KBS 사장의 책임을 추궁했다.

KBS아트비전은 세트디자인, 영상디자인, 무대제작 등 토탈 디자인 전문회사이고, WFM은 영어 교육 콘텐츠 생산이 주된 사업이다. 

이 두 회사가 MOU를 체결한 이유를 두고 KBS는 ‘굿잡 베르프라는 프로그램의 오프라인 공간설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임을 주장하고, WFM은 “KBS아트비전이 올해 주된 과제로 역점을 두고 있는 어린이콘텐츠 제작을 위한 MOU”임을 밝히고 있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되고 있다. 우선 영어교육 업체인 WFM이 오프라인 공간설치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 KBS아트비전의 2019년 업무계획서에 WFM이 주장한 ‘어린이 교육콘텐츠 제작이 올해 역점사업이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KBS아트비전의 2019 입찰공고 내역을 보더라도 교육 콘텐츠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확인할 수 없다는 점 등에서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정용기 의원

정용기 의원은 "조국 부인은 2018년 11월 1일부터 2019년 10월 31일까지 영어교육 컨설팅 명목으로 해당기간동안 WFM으로부터 월 200만원이라는 자문료를 지급 받았는데 이 기간에 교육콘텐츠 사업을 한 경험도 없는 WFM이 무대 디자인을 주력으로 하는 KBS아트비전과 MOU를 체결했다"며 "KBS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의 일가와 결탁하여 조국펀드의 수익 사업에 보조를 맞췄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정용기 의원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없는 사업영역’을 날조하여 MOU를 체결, 조국일가의 부당이익 취득에 들러리를 섰다.”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국정감사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수사기관의 수사도 의뢰해야하며, 감사원의 감사 청구도 요청해야 할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S는 해당 MOU에 관여한 관계자 전체를 조사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제출하고, 그 과정이 업무영역에 벗어난 무리한 MOU로 밝혀진다면 필요한 조치에도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양승동 KBS사장에게 관련자 전체를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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