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SLBM 잡으려면 핵잠수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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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SLBM 잡으려면 핵잠수함 필요"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0.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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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간담회, "북SLBM 대응, 핵잠수함 3대면 충분...전술핵 배치도 강력 주장해야"
북한 SLBM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국장은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SLBM은 핵무기의 결정체다. 육상의 모든 핵무기는 감시를 받아서 물속에 감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SLBM 개발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 SLBM 대응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한미연합자산을 동원해야 한다"며 "특히 핵 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다. 미국 오하이오급 원자력 잠수함 한 척의 위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 1600발의 위력과 같다"고 강조했다.

양욱 한남대 겸임교수는 "김정은이 핵과 특수부대 위주의 비대칭 전력을 앞세우면서 주변국을 정치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들고 있다"며 "북한은 핵 전력의 3요소인 전략폭격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SLBM 중 전략폭격기는 없지만, 곧바로 ICBM과 SLBM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한미 정밀타격능력 독점 시대는 끝났다. 한국의 정밀타격 우위는 끝났다"며 "우리도 다른 비대칭으로 북한을 제압해야 하며, 중요한 비대칭 수단인 한미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핵 추진 잠수함을 갖는 게 킬체인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핵 추진 잠수함 3척만 있으면 (북한 잠수함 감시를) 완벽히 할 수 있다"며 핵잠수함을 위한 국내 법 및 협정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윤식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은 "북극성 3형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발사하는 궁극의 무기로, 역내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라면서 "SLBM은 사실상 핵무기 체계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2일 '북극성 3형' 신형 SLBM 발사에 성공하면서 북한은 소형 핵탄두와 ICBM, SLBM을 동시에 갖게 됐다"며 "핵은 핵으로서만 대응할 수 있는데 독자 핵무장으로 갈 수는 없는 만큼 전술핵 배치를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원유철 당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북한의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장면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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