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 23주년맞아 "이건희 회장 쾌유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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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23주년맞아 "이건희 회장 쾌유 기원"
  • 조원영
  • 승인 2016.06.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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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선언 23주년을 맞은 7일 삼성그룹은 사내 인트라넷 로그인 화면에 '신경영을 이끌어오신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삼성그룹은 인트라넷 메인 화면에 1993년 신경영 발표 당시 이건희 회장의 사진과 함께 신경영 메시지를 띄웠다.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어록 가운데 하나인 '변한다고 변했다고 말만 하면 믿겠는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변화한다는 말도 필요 없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 등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이건희 회장은 1993년 "출근하지 말고 놀아라, 놀아도 좋으니 뒷다리 잡지 마라, 입체적 사고를 하라" 등의 상식을 깨는 주문으로 삼성의 '신경영' 시대를 열었다.

이 회장은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변화에 둔감했던 삼성 임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는 유명한 말도 여기서 나왔다. 신경영 선포 이후 삼성은 20년동안 매출 13배, 수출규모 15배, 이익 49배가 늘었고 수 많은 1등 제품을 만드는 등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3년 신경영 선포 20주년 행사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갖고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삼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신경영 선포일을 지낼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6월7일은 기념일로 챙겨왔다. 2013년만 해도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학술포럼과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을 포함한 만찬을 여는 등 대대적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쓰러진 2014년 이후부터 대규모 행사 없이 사내방송 등으로 갈음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신경영을 기념하고 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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