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공작기계 수치제어반(CNC) '외산 91%', 국산 개발해도 기업은 외면..."테스트 플랜트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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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공작기계 수치제어반(CNC) '외산 91%', 국산 개발해도 기업은 외면..."테스트 플랜트 시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1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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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의원 "성능 검증 및 신뢰성 평가를 위한 ‘테스트 플랜트’ 구축 시급"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국산 기술로 개발된 공작기계를 직접 작동·시연하며 예산을 들여 국산기술로 공작기계 수치제어반(CNC)을 개발했으나, 신뢰검증 및 상호호환성 문제로 기업의 외면을 받아 사업화가 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불리며 기계공업의 기초가 된다. CNC는 공작기계의 두뇌역할을 하는 장치로서 공작기계 움직임을 지령하는 상위제어기인 'NC', 지령을 받아 공간상의 위치를 결정하는 모터와 드라이브로 구성된 '서보제어시스템' 및 가공 공구가 장착돼 회전을 하는 모터와 드라이브로 구성된 '스핀들제어시스템'의 하위제어기로 구성된다.

수치제어 관련 국내시장은 3억달러 규모로 대일 수입비중은 91.3%이며 이중 화낙(Fanuc(日))이 82%를 차지하고 있다.

송희경 의원은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6년간 약 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국산기술로 공작기계 CNC를 개발하였으나, 기업의 외면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기업 공장 환경이 외산 기계와 부품에 친숙하고 바꾸려고 해도 국산 기술이 아직 신뢰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희경 의원

이어 “우리나라는 요소기술의 성능 개발에 치중한 연구는 많으나 사업화 과정에서 직면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다양한 현장조건에서 기술 개선 및 성능 검증을 하고 장기간에 걸쳐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화낙의 전략처럼 사용자가 국산CNC에 익숙해지고 쉽게 AS를 받을 수 있도록 easy AS, ASless를 고려한 개발(module화, 자동 진단 기능)이 필요하며 수요자가 자유롭게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피드백 받고 개선할 수 있도록 ‘테스트 플랜트’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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