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적 근무제' 등 제도적 보완 요청...김택진, 국감 시찰서 게임업계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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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적 근무제' 등 제도적 보완 요청...김택진, 국감 시찰서 게임업계 대변
  • 이재덕
  • 승인 2019.10.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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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제로 생산성이 떨어진다. 제도적 지원을 해달라"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사전 현장 시철에서 김택진 대표가 한 발언이다. 정부 시책을 따라야 하지만 게임업계가 가진 특수성을 고려해 달라는 얘기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정부 시책을 따라야 하지만 국내 게임 제작사의 콘텐츠 생산성이 떨어져 있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중국 게임업체는 6개월 만에 새로운 게임을 만들지만 한국은 연내 생산을 못할 정도로 뒤처졌다"며 국내 게임사의 생산성이 떨어진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업계의 당면 과제"라며 "(게임업계가) 더 나은 경젱력을 갖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국정 현장 시찰단이 게임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김택진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을 국회로 소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대표의 이번 발언은 안민석 문체위(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이 게임 업계 고충을 들어보자며 즉석 제안을 하면서 이루어졌다. 

이어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52시간제도나 탄력근로제 등 게임산업 특성에 대한 이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탄력적인 제도가 운영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게임을 긍정적으로, 산업적 측면으로 보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며 김택진 대표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강 회장이 제시하는 탄력근무제란 미주, 유럽 같은 곳에서 적용중인 1년 이상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으로 3개월, 6개월이 언급되고 있다. 이렇게 기간을 정해두고 근무를 하고, 초과한 시간만큼 쉬게 하는 방식이다. 게임업계를 대표는 김택진 대표와 강신철 회장의 발언으로 인해 탄력근로제가 게임산업에 적용될 수 있을지,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덕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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