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궤양성대장염 치료 가능해지나...한일 학술 심포지엄서 치료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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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궤양성대장염 치료 가능해지나...한일 학술 심포지엄서 치료사례 발표
  • 한익재
  • 승인 2019.10.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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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베체트장염은 모두 원인불명의 염증성 장 질환으로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희귀 난치병에 속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일 교류 심포지엄에서 치료사례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에서 이병희 한걸음한의원 원장은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한의학 치료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양의학에서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으로 동일하게 진단하였다고 하
더라도 각각의 환자들이 실제로 나타내는 증상에 차이가 있음에 착안하고
치료하여 성과를 낸 것이다. 이 같은 분류와 처방 그리고 임상성공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병희 한걸음한의원 원장.
이병희 한걸음한의원 원장.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 희귀 난치성 장질환을 ▲호흡기형 ▲상부소화기형 ▲부종형 ▲복냉형 ▲대장
기능 저하형 등 5가지 형태로 나뉘어진다"며 "호흡기형은 비염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들이며, 상부소화기형은 소화불량이 있는 유형, 부종형은 부종이나 소변불리 등의 증상이 있는 유형이며 복냉형은 찬 것을 먹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유형, 대장기능 저하형은 대변시 잔변감이 뚜렷한 유형"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로 환자들에게 확인해보면 같은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5가지 분류에 따른 증상들이 있 경우에는 각각의 증상에 맞게 치료해주면 염증이 없어지고 설사와 혈변 등의 증상이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 윤성우 경희대 교수는 “이 원장이 공개한 임상치료 사례는 모두 수개월에서 십여년 이상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진단받고 투병하던 환자들이었다. 치료전에 염증이 있던 내시경 사진과 치료후 염증이 없어진 내시경 사진까지 함께 제시하며 증상의 호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한국 한의학의 난치병치료 성과에 치료 기술의 전수를 원하는 일본측 의사들의 관심과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익재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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