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방사청, 美방산업체'GMB'에 반복해서 사기 당해...1385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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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방사청, 美방산업체'GMB'에 반복해서 사기 당해...1385억원 피해"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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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의원, "방사청, 똑같은 미국 업체에 8번 사기당해... 1385억원 피해"질타
국감장에서 질문 받는 왕정홍 방사청장
국감장에서 질문 받는 왕정홍 방사청장

방위사업청이 해군 고속상륙정 2차사업 등 여러 방위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국 방산업체 측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사기를 당해 피해액이 1300억 원이 넘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방위 소속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이 방사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 2012년에 미국 방산업체 'GMB'측과 '해군 고속상륙정 예비용 전원공급 장치'를 23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GMB는 방사청과 계약 과정에서 정상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는 시험성적표를 가짜로 제출했고, 실제 장비도 새 것이 아니라 중고제품을 납품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 의원은 "이는 즉각적인 계약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만, 방사청은 3년 동안 해군과 책임을 다투다 전력화 시기를 2년이나 늦췄다"고 지적했다.

특히 "GMB를 소유한 강모 씨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방위사업은 입찰 장비 기준으로 8차례로, 방사청은 지금까지 약 1385억원의 국고를 강씨 회사에 지급했다"며 "같은 사람한테 계속 사기를 당하고 국고까지 날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해외 장비구매사업은 철저한 원가검증시스템이 마련돼있지 않아 군납 비리 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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