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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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인가요?”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0.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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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의원 “전조 현상 연구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해야”
[자료=기상청]
[자료=기상청]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인가요?

"우리나라는 판경계 지역(일본, 중국, 인도, 네팔 등)에 비해 지진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2015년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인지 묻는 말에 기상청이 내놓은 답변 자료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정의당)은 7일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무엇보다 지진 전조현상에 대한 중장기 조사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라는 선입견과 안전 불감증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지진 전조현상은 동물의 이상행동 등과 같은 지진 단기예측, 자연 방사선 기체 토론(Rn-220)의 지진 발생 예측 등이 포함된다. 실제 기상청에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출연금으로 지원하는 기상지진 See-At 연구사업(지하수 변동과 지진예측)과 2011년 라돈을 이용한 지진예측 가능성 연구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전조현상 연구와 평가를 위한 전문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지하수와 지진 관련 영향관측, 과거 지진에 의한 지하수위·수질 등의 전조현상 유무 등을 분석해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수 변동과 지진예측 관련 연구사업을 ‘지정 공모’가 아닌 ‘자유 공모’ 형태로(See-At 연구사업) 신청받은 것 외에 자체연구를 직접 수행한 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미 의원은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지금까지 국내의 연구자료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지진 전조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상청은 중장기적으로 ‘지진 전조현상’에 대한 조사·연구하고 이와 관련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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