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아니면 안하는 삼성(?) '삼성뮤직 11월 종료'... 지니뮤직·엠넷 통합 등 '음원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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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아니면 안하는 삼성(?) '삼성뮤직 11월 종료'... 지니뮤직·엠넷 통합 등 '음원업계 지각변동'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0.07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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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뮤직 앱은 그대로 사용... 200곡 무료 이용 장점 사라져
- 삼성뮤직 경쟁 음원업체 카카오 멜론, KT 지니뮤직, SKT 플로 등
- 지니뮤직-엠넷 10월1일 완전 통합... 멜론 아성에 도전

갤럭시 유저들이 '잔잔히' 이용해왔던 '삼성뮤직' 서비스를 카카오 '멜론'이 운영하게 됐다. KT의 지니뮤직도 지니와 엠넷닷컴을 통합했다. 

갈수록 음원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서비스 종료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3년 11월 출시됐던 삼성뮤직이 오는 11월20일 종료되고 멜론이 삼성뮤직 앱 내에서 서비스된다. 멜론에 음원 공급뿐만 아니라 서비스 운영까지 맡긴다.

삼성뮤직을 지원했던 모든 기기(모바일, 기어워치, Smart TV 등)에서 온라인 음악 서비스가 종료되며 월 200곡 무료 서비스는 물론 삼성뮤직에서 구매했던 MP3 곡의 재다운로드도 제공되지 않는다.

삼성뮤직 앱 공지사항 캡처.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통신사·포털 간 음원 플랫폼 경쟁 속에서 갤럭시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에 투자하는 대신 업계 선두와의 제휴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음원 서비스는 통신사·포털 콘텐츠 사업의 핵심으로 이들의 각축장이 된지 오래다. 

지난 7월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국내 음원 시장은 카카오 멜론이 44.9%의 점유율을 차지해 독주 중이며 ▲KT의 지니뮤직 22.3% ▲ SK텔레콤의 플로 17.3% ▲ 네이버의 네이버뮤직 및 바이브가 10.8% ▲ 벅스 4.7% 등이 뒤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종료에 대해 "국내시장 1위인 멜론과 파트너십을 맺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와 협약을 맺은 것과 동일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지니뮤직은 지난 1일 엠넷닷컴을 통합한 새로운 지니 플랫폼을 만들며 멜론 아성에 도전한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10월 CJ디지털뮤직과 합병한 바 있다. KT가 36%, CJENM이 15.4%, LG유플러스 12.7%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보다 향상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통합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5G 시대에 걸맞는 프리미엄 미디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뮤직과 바이브를 단계별로 통합하고, 연내 네이버뮤직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음원 서비스 ‘플로(FLO)’의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할 당시 플로는 모바일 서비스만 있었지만 지난 7월 PC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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