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조국 딸 조민 양은 부끄러움과 염치가 있다면 자중하라"...국감, '김어준 뉴스공장' 편파방송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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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조국 딸 조민 양은 부끄러움과 염치가 있다면 자중하라"...국감, '김어준 뉴스공장' 편파방송 '집중포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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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관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4일 '조국 딸 조민 양은 부끄러움과 염치가 있다면 자중하길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중, 조 장관의 딸 조민 양이 언론사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부정, 부패, 특혜와 불공정도 모자라 거짓과 위선으로 국민을 기망한 조국 일가"라며 "검찰 수사에서 모든 건 명백히 밝혀질 것인데 지금 언론매체를 통해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여 자신들의 오명을 덮으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를 끝없이 갈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돌아오는 건 한없는 실망과 불신뿐"이라고 덧붙였다.
 
노 부대변인은 "조국 일가는 온갖 특혜와 비리 의혹 앞에 억울하다 나서지 말고 당당하게 수사에 응함으로써 명백히 밝혀짐을 기다려라"며 "떳떳하다면 매체를 통한 여론몰이를 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를 통한 결백함을 국민 앞에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충곡했다.

문성호 자유한국당 청년 부대변인도 조민 씨를 비판했다. 

문 부대변인은 "조민 씨는 김어준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질문에 '집에서 서울대 인턴 했다'라는 답변을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지난 16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조민 씨는 '서울대 인턴십은 집에서 재택으로, 동양대 인턴십은 어머니(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구실에서 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이라 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직접 답변 한 사실도 기억나지 않는가?"라며 "아버지인 조국 법무부장관 따라서 검찰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려는 수작인가?"라고 덧붙였다.

문 부대변인은 "조민 씨는 부정한 방법으로 제1저자가 되어 타인의 연구 성과를 가로채고, 낙제를 두 번이나 하고도 장학금 특혜를 받았으며, 허위로 인턴 경력을 만들어 특혜를 누려왔다"며 "본인이 누려 온 부정 특혜를 덮으려 검찰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지 말고 상실감과 박탈감을 받아 분노한 또래 청년들에게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을 인터뷰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4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야당 의원들은 '뉴스공장'을 편파방송이라고 비판하며 이강택 tbs 사장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tbs가 기상·교통정보 중심의 전문편성 방송사업자로서 허가 목적을 위반한 만큼 재허가 취소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도 나왔다.

앞서, 조국 장관 딸 조민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조민씨의 육성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조민씨는 해당 방송을 통해 봉사활동과 인턴십, 표창장 등 자신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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