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요청한 北미사일 정보 제공할 것"
상태바
日, "韓요청한 北미사일 정보 제공할 것"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0.03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미우리신문,"일, 한국 요청한 북한 미사일 정보 제공할 방침"보도
-日 방위성 관계자, "지소미아 아직 유효...할일은 한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SLBM 북극성3형 시험 발사 장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라며 2일 발사한 미사일 정보를 한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정보 제공 요청에 관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은 11월 22일까지 유효하다. 해야 할 일은 한다"며 요청에 응할 것을 시사했다.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은 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에 따라 일본 측에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국군이 일본에 정보를 요청한 것은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해 한국군 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려운 착탄 전후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국의 정보 요청과 지소미아의 연장 가능성을 연관하는 시각도 나왔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지소미아의 필요성을 한국 측이 안 것이 아니겠냐"며 종료 결정 재고를 촉구할 뜻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잠수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 출항 시점에는 한국 측의 정보가, 그 이후에는 대잠수함 초계능력이 우수한 자위대의 정보가 도움이 된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서는 일본 측 대응에 공백이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2발'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1발'이라고 정정했다.

북한이 올해 5∼9월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일본 정보가 궤도 탐지에 실패한 것이 두 차례 이상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한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보인다"며 "통상 궤도로 발사한다면 사정거리는 최대 2천500㎞에 달하는 준(準)중거리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