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성윤모 “한전KPS 채용비리 관련 감사원 요구사항 차질없이 이행할 것”
상태바
[국감] 성윤모 “한전KPS 채용비리 관련 감사원 요구사항 차질없이 이행할 것”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0.02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석춘 의원 “한전KPS 채용비리 지적, 산업부 산하기관 전수조사 필요”
성윤모 장관 “공정성과 합법성 확보하기 위해 산업부가 할 수 있는 일할 것”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서창완 기자]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서창완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전KPS 친인척 채용비리와 관련해 “감사원 보고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감사원 조치와 요구사항을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장석춘 의원(자유한국당)이 “공공기관 채용 비리 감사원 보고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의원은 지난 달 30일 감사원으로부터 ‘비정규직의 채용과 정규직 전환 등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제출받아 한전KPS 주식회사 채용비리 적발 사실을 발표했다. 한전KPS는 직원 채용 과정에 채용 공고도 없이 임직원의 친인척과 지인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자녀의 채용 청탁 사실도 있었다.

한전KPS가 지원자 가운데 채용한 75명 중 19명(25.3%)은 회사 임직원의 친인척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공고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원자 4명과 허위 경력증명서를 제출한 사람 1명도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게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렇게 채용한 비정규직 근로자 80명은 지난해 4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전KPS 채용 과정에서 비리 사항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던 장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자료 제출 여부도 문제 삼았다.

장 의원은 “지난해 한전과 한수원이 개인정보 침해를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자료를 성실히 제출한 기업은 바보라서가 아니라 국회가 투명한 정보를 요구하니까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 장관에게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한전, 한수원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성 장관은 “각 기관이 자신들의 자료 제공 여부가 법률이나 규정에 맞는지, 자기 상황에 맞게 다른 방식으로 줄 수 있는지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성 장관은 장 의원의 “공기업의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감사원이 지적하기 전에 산업부에서 먼저 나서서 전수조사를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산업부 산하기관이 워낙 많은 만큼 인사 공정성과 합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고민하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