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현대차 신형트럭 파비스로 '신형 군용 두돈반·5톤 방탄차량' 등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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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차 신형트럭 파비스로 '신형 군용 두돈반·5톤 방탄차량' 등 개발한다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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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기술 축적' 기아차, 우리 군 차세대 군용차량 개발 사업 참여

기아차가 지난 40여년간 축적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군용차량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기아자동차는 우리 군의 차세대 군용차량 개발 사업인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표준차량과 5톤 방탄킷 차량 이미지도 공개했다.

이번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은 군이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약 177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운용 중인 2½톤(두돈반)과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고 5톤 방탄차량을 신규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그간 국내 유일의 군용차량 전문업체로서 군용차량의 현대화에 기여해 온 기아차는 장기간에 걸쳐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2008년 중형표준차량 콘셉트 차량 제작을 시작으로 자체 연구 개발을 진행했으며, 특히 이번 사업 참여를 위해 현대차와 긴밀하게 협업, 준대형 신형 트럭 ‘파비스(PAVISE)’를 기반으로 한 중형표준차량 개발에 힘써왔다.

기아차가 현대차의 신형 준대형트럭 파비스를 기반으로 개발·제작한 군용 두돈반 중형표준차량 자체 시험 모습.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가 현대차의 신형 준대형트럭 파비스를 기반으로 개발·제작한 군용 두돈반 중형표준차량 자체 시험 모습. [사진 기아자동차]

최근 공개된 ‘파비스’는 경제성, 실용성은 물론 넓은 적재공간과 첨단 안전사양 등을 갖춘 신차다. 

기아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표준차량은 파비스에 적용된 ▲7리터급 디젤 엔진 및 자동변속기 ▲ABS 및 ASR ▲후방주차보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첨단사양들을 대거 탑재하게 된다.

이 같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기동성 향상을 위한 컴팩트 설계 ▲4×4, 6×6 구동 적용 ▲전술도로 운영에 최적화 된 회전반경 구현 ▲영하 32℃ 시동성 확보 ▲하천 도섭(渡涉) 능력 강화 ▲야지 전용 차축 및 최신 전자파 차폐기술 적용 ▲프레임 강도 보강 등 기아차만의 차별화 된 군 운용 특수사양과 기술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중형표준차량과 마찬가지로 ‘파비스’를 기반으로 신규 개발되는 기아차의 5톤 방탄차량은 ▲강인한 디자인의 방탄 캐빈 및 적재함 ▲손쉬운 무기장착이 가능한 구조를 적용해 실전에서 높은 생존성 확보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차량 개발과 함께 국내외 방산전시회 출품, 군 부대 소개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군의 전투실험에도 여러 차례 참가하는 등 군의 니즈를 차량 개발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아차는 이번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 참여를 통해 군의 기동성, 생존성 및 야전 운용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장기 공급 운영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과 각종 설계 변경, 성능 개량 등 사업의 연속성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 및 군용차량 분야의 연구 인력 및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계열차 및 후속차 개발 등에서 최적의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가 현대차 신형 준대형트럭 파비스를 기반으로 개발·제작한 신형 군용 5톤 방탄차량 자체 시험 모습.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가 현대차 신형 준대형트럭 파비스를 기반으로 개발·제작한 신형 군용 5톤 방탄차량 자체 시험 모습.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사업제안서 제출을 계기로 그간 축적해 온 군용차량 연구개발 노하우와 경험, 최신 상용차량 기술을 결집하여 군의 기대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중형표준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에 대한민국 육군에 최적화된 소형전술차량을 개발해 2016년부터 실전에 배치해 왔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20여개국에 2만3000대가 넘는 군용차량을 수출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용차량 생산업체로서 자리매김해왔다.

향후에도 기아차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차별화 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는 등 국내외에서 군용차량 전문 생산업체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자율주행,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기술을 군용차량에 접목하기 위한 선행 연구를 군과 협업하는 등 우리 군의 미래 지상 전투체계 발전을 위해 군과 다각적인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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