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중국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짓는다... 고성능 전기차 41.6만여대 공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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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중국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짓는다... 고성능 전기차 41.6만여대 공급 규모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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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중국 현지 전문 배터리업체인 EVE에너지와 
'최대 2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합자 건설 앞둬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물질 가운데 가장 비싼 코발트의 함유량을 낮추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높인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위는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공장 착공식 모습.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공장 착공식 모습. [사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고성능 전기차 41만6000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공장을 짓는 건 두 번째다. 

2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배터리업체인 EVE에너지는 지난 26일 동사회(이사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합자 건설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또, EVE에너지는 자사 또는 자회사인 EVE아시아가 SK이노베이션과 합자경영계약(합작사)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합작사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씩 보유한다. 

2001년 설립된 EVE에너지는 각형·원통형·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같은 비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보유한 중국의 전문 배터리 업체다. 

SK이노베이션이 주로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를 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게 이번 EVE와의 합작사 설립은 호재가 될 전망이다.

EVE에너지(또는 EVE아시아)는 이번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약 5억2500만 달러(약 6306억원)을 출자한다. 

앞서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은 중국 2번째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약 579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과 EVE에너지가 도합 1조2105억원을 투자해 짓는 배터리 생산시설의 규모는 최대 25GWh 수준이다. 

약 41만6000대의 기아차 니로ev(SK이노베이션 배터리 탑재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8월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합작해 장쑤성 창저우시에 짓고 있는 배터리 생산시설의 규모는, 이보다 작은 7.5GWh다. 기아차 니로ev 기준 약 12만5000대에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크기다.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그룹이 함께 짓는 창저우 배터리 생산시설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EVE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합자 건설의 부지, 착공 시점, 양산 시점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BYD와 함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업체로, 작년 1분기 대비 올 1분기 공급량이 4배 가량 증가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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