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어기구 “원자력환경공단, 지난해 방폐물 절반밖에 처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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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어기구 “원자력환경공단, 지난해 방폐물 절반밖에 처분 못해”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9.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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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검증과 관리 능력 강화해야"
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처리현황. [자료=어기구 의원실]
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처리현황. [자료=어기구 의원실]

경주에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방폐물) 처분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지난해 원래 계획했던 방폐물 처분계획의 절반에 불과한 방폐물을 처분하는 데 그쳤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해 중저준위·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을 7833드럼 인수하기로 계획했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계획된 7833드럼 가운데 절반에 불과한 3958드럼밖에 처분하지 못했다고 관련 자료를 인용,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수실적은 2016년 7194드럼, 2017년 5426드럼 등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환경공단의 방폐물 인수실적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어 의원은 “시설의 저장, 처분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못한 것이 이유인데 인수대상 방폐물에 대한 원자력환경공단의 검증능력 부족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원자력환경공단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중저준위 방폐물 800드럼을 인수할 계획이었는데 실제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5년부터 원자력환경공단에 인도한 방폐물 2600드럼 중 945드럼에서 방사능 분석 데이터 오류가 발생한 사실이 2018년 9월 원자력연구원의 자진신고로 뒤늦게 알려져 방폐물 인수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방폐물 인수와 처분책임이 있는 원자력환경공단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자진신고 때까지 수년 동안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어 의원은 “처분대상 방폐물의 방사능 분석 데이터의 오류에 대한 책임은 1차적으로 위탁자인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데 방폐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책임이 있는 원자력환경공단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원자력환경공단이 자체 검증과 관리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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