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의 LG생활건강, '초고가 전략'으로 중국 '광군제' 승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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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의 LG생활건강, '초고가 전략'으로 중국 '광군제' 승리 노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09.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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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200만원 초고가 라인 '예헌보' 앞세워 중국 '광군제' 좋은 성과 노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중국 '광군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초고가'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뜻하는 말로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싱글들을 위한 날'로도 알려져 있다.

작년 광군제에서 LG생활건강은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광군제 당일이었던 2018년 11월 11일 하루 동안 알리바바 티몰에서 LG생활건강은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화장품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럭셔리 라인인 '후'가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한 매출 230억원을 기록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편, LG생활건강이 이번 광군제를 맞이하는 자세는 작년보다 긴장돼 있다. 

중국 시장에서 국내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보다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랑콤, 에스티로더와 같은 전통강호 글로벌 브랜드와 맞서 싸워야 한다.

최근에는 일본 뷰티업계를 뜻하는 J-뷰티도 중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LG생활건강으로서는 이번 광군제에 지난해와 같은 호실적을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중국 뷰티시장은 20대가 핵심 소비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가성비', '가심비'를 따지는 한국의 최근 소비 트렌드와는 달리 중국의 핵심 소비층 사이에서는 제품이 '럭셔리'하고 '초고가'일수록 이목을 끄는 것이 특징이다.

배우 이영애 씨가 오는 10월 출시를 앞둔 프레스티지 크림 '예헌보'를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이영애가 오는 10월 출시를 앞둔 프레스티지 크림 '예헌보'를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오는 10월 출시하는 '예헌보'가 바로 '초고가' 전략의 키를 쥐고 있다. 예헌보의 성패가 이번 광군제의 실적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헌보 크림은 '후' 브랜드 최고의 프레스티지 크림으로 200만원 선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 1ml에 2만5000원 정도로 유례없는 초고가 제품이다. 함께 출시될 팩트 제품도 78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이는 '초고가 경쟁'에서 경쟁사들을 모두 찍어누를 수 있는 가격대다. 경쟁사인 에스티로더의 초고가 제품라인인 '리-뉴트리브' 크림은 55만원 정도로 예헌보 크림이 세 배 이상 비싸다. 

LG생활건강은 초고가 전략 외에도 중국의 배우이자 모델인 구리나자를 '숨'의 모델로 발탁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리나자는 '중국여신', '아시아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 등으로 불리며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LG생활건강의 중국 내 마케팅에 '고속도로'를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은 현재 국내 사업만으로는 규모를 키우기에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쿠팡과의 마찰로 인해 쿠팡 입점을 철회하면서 국내 온라인 유통채널을 일정 부문 포기하고 있는 상태라 중국에서의 성과가 더더욱 절실하다. 

예헌보를 앞세워 LG생활건강이 중국 '광군제'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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