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는’ 국립공원, 취사·흡연 등 한 해 2000건 적발
상태바
‘몸살 앓는’ 국립공원, 취사·흡연 등 한 해 2000건 적발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9.25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샛길 출입 최다… 취사행위·흡연·음주·무단주차 등 무질서 만연
국립공원별 불법·무질서행위 단속현황. [자료=김학용 의원실]
국립공원별 불법·무질서행위 단속현황. [자료=김학용 의원실]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불법과 무질서 행위가 한해 평균 20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5년~2019년 8월 전국 21개의 국립공원(국립공원공단 소관이 아닌 한라산은 제외)에서 발생한 불법·무질서행위 단속 건수는 총 1만1190건이었다. 한해 평균 2238건 정도다.

연도별 단속현황은 2015년 2518건, 2016년 2809건, 2017년 2677건, 2018년 2067건이었다. 올해는 8월까지 1119건이다. 단풍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을 따져보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단속현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원별 단속현황은 북한산이 지난 5년간 26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리산 1625건, 설악산 1560건, 속리산 771건, 한려해상 684건 순이었다.

단속유형별로는 샛길 출입이 40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취사행위 2292건, 무단주차 1403건, 흡연 915건, 야영 57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난해 80건에 불과하던 음주 행위는 올 8월까지 233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동물포획도 지난해 2건에서 올해는 벌써 24건으로 늘었다.

김학용 의원은 “국립공원에서의 불법과 무질서가 이렇게 만연하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국립공원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국가자산인 만큼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라도 국민들의 자발적 시민의식 고취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