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로스 미 상무장관과 회담... 한국의 '대미 투자 성과' 공유하며 '요청 사항'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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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로스 미 상무장관과 회담... 한국의 '대미 투자 성과' 공유하며 '요청 사항' 전달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2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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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LNG 추가 도입 계약 및 현대차의 앱티브와 합작법인 설립 등 공유
최근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 해결을 위해 미국 지지 요청
11월15일 이후 변화 가능성 있는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한 한국 면제도 요청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성윤모 장관은 로스 상무장관과 회담에서 이번 방미시 체결된 ▲한국의 미국산 LNG 추가 도입 계약 ▲한미 기업 간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계약 등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교역‧투자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은 2025년부터 최대 18년간 미국산 LNG를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가 11조5000억여원에 이른다. 

또, 현대차그룹은 미국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계약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현대차그룹이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앱티브는 20억 달러 상당의 자율주행사업부를 합작법인으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로스 상무장관은 한국의 이번 LNG 도입과 현대차의 자율주행 투자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등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한·미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착공했고, 지난 5월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주 에탄크래커 공장을 준공했다. 

성윤모 장관은 또, 지난 7월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산업협력대화'가 양국 기업 간 자율주행 협력에 기여했음을 평가하고, 10월 차기 산업협력대화 개최 등 민관 협력채널을 활용해 양국 간 산업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 연합뉴스]

한국의 산업기술진흥원과 미국의 국립표준기술연구소 간 신산업 기술협력 논의를 발전시켜나가자는 우리 정부 제안에 로스 상무장관도 기대감을 밝혔다. 

아울러, 성 장관은 자동차 232조 조치결정시한(11월13일)에 앞서 한미 FTA 개정협정 등을 감안한 한국의 조치 면제 당위성을 강조했고, 로스 장관은 자동차 분야 교역‧투자가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17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통령 포고문을 통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EU, 일본 등과 180일간 협상을 지시한 바 있다.

로스 상무장관은 성 장관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측의 지지를 요청한 데 대해, 미국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의 영향을 언급하며 사안의 조속한 해소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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